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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이식 현황
각막이식 현황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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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각막이식 성공률은 80%로 높지만 각막 공여의 부족으로 26%가량은 수입각막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안과학회 외안부연구회가 최근 2002년5월부터 2003년4월까지 시행한 각막이식수술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각막이식 대기자는 623안이었으나 이 기간동안 수혜자는 233안(37.3%)에 불과했다.

수혜받은 233안도 국내 공급은 172안(73.8%), 수입 61안(으로 26.2%)로 4분의 1를 수입각막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각막을 이식받을 경우 국내 각막에 비해 300만원 정도 차이가 나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각막이식자 대기자의 특성을 보면 수술기왕력이 있는 환자가 271안(7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기왕력은 백내장 후방 인공수정체 수술(20.9%), 적출수술을 제외한 백내장 수술(20.7%), 전층각막이식(19.6%), 각막일차봉합(14.2%)순 등으로 많았다.
이들의 임상진단은 각막혼탁 68.5%, 수포각막병증 13.8%, 원추각막 12.5%, 기타 5.1%였으며, 동반질환은 백내장 25.2%, 중등도 건성안 23%, 녹내장 22.1% 등 순이었다.

한편 각막이식 수혜자의 이식실패 관여인자는 각막신생혈관이 38%로 가장 높았고, 나이 21.3%, 고안압증 18.1%, 각막윤부결손14.2%, 전방유착 5.8%, 건성안 3.2%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회는 대학생 541명을 대상으로 각막이식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했는데 사후 안구기증에 대해 98%가 들어본 적이 있었으나 국내에서 각막이 부족해 수입해 사용한다는 사실은 7%만이 알고 있었으며, 안구기증이나 각막이식업무를 관장하는 독립기구가 있다는 것도 9% 정도 만이 알고 있었다.다행스러운 것은 응답자 가운데 92%가 사후 안구기증을 긍정적으로 생각해 대중매체와 교육을 통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이루어진다면 공여 각막의 부족문제를 어느 정도는 해소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낳게 했다.

한편 안과학회는 공여 각막부족현상 및 수입각막으로 인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1월 7일~13일을 눈의 날 주간으로 정해 의사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안구기증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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