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어린이병원학교 학생 100여명은 12월 29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학예 발표회를 열고 그림과 공작품 전시회와 합창 및 합주 실력을 선 보였다. 학예 발표회에서는 전00(15, 남) 어린이 등 힘겨운 백혈병과의 싸움을 이겨낸 4명의 어린이가 노래 실력을 뽐냈으며, 에디슨 월드 매직의 김종수씨의 마술쇼와 이지훈 전공의, 간호사 등 어린이병원 의료진들의 장기자랑도 함께 열렸다.
학예 발표회에 앞서 어린이병원에서 백혈병 치료를 받고 새 생명을 찾은 완치 어린이들의 '병상 졸업'을 축하하는 완치 기념 잔치도 벌어졌다. 안효섭 교수(소아과장)는 100여명의 백혈병 완치 어린이들에게 기념 금메달을 걸어줬다.
어린이병원학교는 오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학습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15일 국내에서 처음 개교했으며, 현재까지 1,200여명의 어린이들이 교실 문을 두드렸다.
어린이병원학교는 원내 의료진과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자원 봉사자들이 정규 교육에서 소외돼 온 장기 입원 어린이들에게 음악 미술 영어 국어 등을 교육, 병원은 진료만 받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려 사회적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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