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고위 관계자는 "현재 의료계가 우려하고 있는 임상약사라는 개념에 대해 오해하는 측면이 있다"라며 "임상약사는 'pharmaceutical care'를 행하는 약사로서, 종합병원에서 회진에 참여하며 의사를 돕는 약사, 약국내에서는 처방전의 모니터링과 확실한 복약지도를 주업무로 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4년제로는 이 부분의 수업이 미진하여 6년제로 가자는 것이며 현재는 사교육(과외공부)를 통해 이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4년제 안에서 교과과정 개편 등을 통해 '임상약학'을 소화할 수 없는 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약학의 기본 과목들로 채워져 있는 커리큘럼에서 뺄 것은 없다"며 "임상약사의 배출이 약사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수준을 좁고 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추세는 미국을 중심으로 70년대 부터 확립돼 온 것으로 우리도 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약대 6년제의 기본 논리인 '세계화'를 강조했다.
또한 의약분업 이전 일부 약사들에 의해 강조돼 오던 '약사약' 활용을 통한 '임상약사'의 업무 개념은 현 시점에서 유효한 것이 아니며 "6년제가 시행되더라도 그 영향은 30년 후에나 나타날 것인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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