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서 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은 내일 오전 7시 당정 최고회의를 통해 정부가 의료계 발전을 위해 제시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며 의료계의 협조를 구했다.
이 자리에서 서영훈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왔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의사의 직업에 대한 사명을 존중하고 겸손하게 듣고 올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서 대표는 정부는 총리실 직속의 `의약발전위원회'를 구성, 2∼3개월 동안 의약분업·의사 수 조정 문제·의료보험 수가 등 의료계의 제반 문제를 면밀히 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찬 정책위의장은 “대통령께 약사법 개정의 필요성을 2번이나 건의했고, 대통령께서도 약사법 정비를 지시한바 있다”며 “의약분업을 시행해 가면서 약사법을 개정해 나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재정(金在正) 회장은 “23년 동안 기형적인 의료보험제도와 규제 일변도의 의료정책을 강행함으로써 의사들은 교과서에서 배운대로 양심적인 의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잘못된 의약분업제도를 먼저 보완한 후에 실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회장은 “복지부는 의사의 진료권 회복과 기본적인 인원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하고 전공의들을 군대에 강제로 입대시키겠다는 발상을 하고 있다”며 “의사의 자존심을 지켜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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