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7일 약사법 위반으로 약사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약사 1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10월 경 부터 중국과 러시아에서 밀수입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9천522정(시가 1억5천만원)을 약국에서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부 약사들이 정품보다 싼 값에 약을 공급받을 수 있고, 처방전이 없는 일반인에게도 팔 수 있다는 점에 현혹돼 이들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정품인 것처럼 속여서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주로 유흥가 등을 통해 은밀히 유통되던 가짜 의약품이 약국을 통해 정품인 것처럼 유통된 것은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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