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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피곤한 노바스크, 이번엔 디오반
피곤한 노바스크, 이번엔 디오반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4.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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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실시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두고 노바티스 측과 화이자 측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노바티스는 15일 자사의 항고혈압치료제 디오반과 화이자의 노바스크를 대상으로한 대규모 비교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디오반이 노바스크에 비해 유의한 장점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화이자 측은 이번 임상시험 결과에 오히려 노바스크의 우수성을 입증해주는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며 바로 반격에 나섰다.

노바티스는 "전세계 15,2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디오반(발사르탄)이 노바스크(암로디핀)에 비해 고혈압 환자에서 당뇨발생을 낮추는 데 효과적임이 밝혀졌다"라며 "치료중 신규로 발생한 당뇨병의 빈도는 발사르틴이 13.1%인 반면 암로디핀은 16.4%로 3.3%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바티스 측은 "어떤 고혈압치료제가 심장혈관 질환의 합병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가는 어떤 고혈압치료제를 쓰느냐의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라며 "이번 임상 결과는 고혈압 치료에서의 CCB계열인 암로디핀의 혈압강하 효과에도 불구, ARB계열인 발사르탄의 의미있는 우수성을 말해주는 결과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화이자는 노바티스의 발표 다음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연구 결과에는 노바스크가 디오반에 비해 혈압 강하 효과가 우수하고 심장마비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는 연구결과가 포함되어 있다"라며 "동등한 수준의 혈압조절이라는 전제조건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발사르탄이 암로디핀보다 효과적으로 심장질환의 유병률이나 사망률을 낮출 것이다'라는 이번 실험의 가설은 결국 증명되지 못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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