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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 별도과정 필요

일차의료 별도과정 필요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4.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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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일차의료 양성 필요동감

일차 의료를 담당할 의사 양성을 위해 현행과는 다른 별도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의사들이 10명중 8명 가까이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용역을 받아 연세의대가 '의사면허자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의대 졸업후 임상수련 의무화방안 연구'에서 의사 13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응답 378명 : 회수율29%)를 실시한 결과 현행과는 다른 면허제도의 개선 및 일차의료 담당 의사에 대한 별도의 과정에 대한 의사들의 공감대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와 같은 의사면허제도가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69.8%로 나타났으며, 이들에게 다시 면허제도 개선 방법에 대한 의견을 제시토록 한 결과 '면허시험 후 합격증을 부여하고 일정한 수련과정을 통해 단독 진료가 가능한 면허를 부여해야 한다'가 43.3%, '의사면허시험을 다단계화하고 일정한 수련과정을 통해 단독 진료가 가능한 면허를 부여해야한다'가 33.8%, '의사시험을 다단계화해야 한다'는 19%로 나타났다.

한편 일차의료의사를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는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가 성립될 만한 사회적 여건이 성숙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54.7%, '전문의보다 경제적인 수입이 보장되기 어렵기 때문'이 23.6%, '전문의보다 낮은 지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 18.4%로 나와 전달체계와 같은 제도적 문제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일차의료 의사 양성 과정의 필요성에는 77.5%가 동감한 가운데 양성 방법으로는 '현행 인턴과정을 폐지하고 졸업후 일정기간의 임상수련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34.3%로 가장 높고, '현제도 안에서 가정의학전문의를 많이 육성한다', '현행 인턴과정을 늘려 모든 사람(전문의 지망자 포함)이 의무적으로 거치게 한다', '현 전문의제도 하에서 일차진료에 종사할 인력은 수련기간을 줄인다'는 의견이 각각 20%정도였다.

또 임상수련의무화 제도에 대해서는 도입을 동의한다는 의견이 77.1%로 높게 나타났으며, 도입시기는 2~3년후가 39%, 4~5년후 30.6%였으며, 즉시 시행해도 좋다는 의견도 20%로 응답해 의무화방안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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