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공공보건의료의 발전방향' 주제로 대한공공의학회(회장 도종웅)가 주최하고 대한의사협회가 주관한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문옥륜(서울대 보건대학원장)교수는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의 역사적 전개과정'이란 특강에서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는 역사적인 전개과정에서 건강은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할 권리의 하나로 인식됨에 따라 공공보건의료기관 역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전개과정을 ▲근대적 서구의료 태동기(1885∼1910) ▲일본 통치시대(1910∼1945) ▲대한민국 수립초기(1945∼1977) ▲의료보장 성숙기(1977∼2000) ▲국민건강 증진기(2000년∼)로 구분시켜 보건소와 공공병원의 발전과정을 분석하고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시대적 변화를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가운데 발전방향을 모색해야만 공공보건의료가 더욱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는 길인 동시에 더욱 신뢰받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주제발표에서 `21세기 보건비전'을 발표한 이상이(민주당 보건의료정책)전문위원은 현재 공공보건의료가 담당하고 있는 사업 중 상당한 부문은 이미 시대에 걸맞지 않는 것이 많다고 전제하고 공공보건의료의 과제로 중점관리 보건문제를 선정한 후 국가보건의료체계의 개편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미(경기 하남시보건소)소장은 `보건소의 발전방향'에서 보건소가 지역사회 보건의료정보 종합센터로의 역할을 위해 보건소 체제 개편을 비롯 국가단위의 지역보건정책 정비, 자치단체간의 기능정립, 기술지원 체계 및 평가시스템의 개발, 인력충원 및 예산확보 등과 함께 지역사회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공병원의 발전방향'을 발표한 박찬병원장(수원시 의료원)은 현재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공공병원의 발전을 위해서는 명확한 공공의료기관의 기능정립과 이에대한 평가체계가 재정립돼야 하며 행정적 지원 등에 대한 기준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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