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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세력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치세력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4.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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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5일로 예정된 시·도지사와 기초단체장 등의 재·보선에 정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의사단체도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이번 기회를 정치적 역량을 다지는 무대로 삼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재·보선 지역은 광역단체장 2곳과 기초단체장 16곳, 광역의원 32곳, 기초의원 37곳 등 모두 87곳에 달한다. 이 중 최대 관심은 부산시와 경남도 광역단체장 보궐선거. 특히 열린우리당은 이번 부산지역에서의 총선 패배를 부산시장 선거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대해 한나라당도 필승을 다짐하는 등 총선에 버금가는 여야간 총력대결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부산광역시의사회는 6·5선거에 대비, 총선조직을 재정비하고 '정치세력화'의 2라운드에 돌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회는 산하 15개 구의사회의 지역보건의료정책평가단을 해체하지 않고 이번 재·보선에서도 조직적인 대응을 할 방침이다.

부산시의사회 김홍식 총무이사는 "이번 선거에서 부산시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정당의 영향력이 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크다"며 "4·15 총선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보궐선거를 기회로 의사단체가 요구하는 정책 홍보, 정치인과의 연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또 "총선이 끝났다고 의사단체의 정치세력화가 끝난것이 아니다"라며 "당선자는 물론 낙선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다음 총선과 대선까지 정치참여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이사는 "이번에도 회원들의 열성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며 의협의 지원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지역 단체장 재·보선과 함께 17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화된 선거법으로 인해 각종 선거관련 불법행위로 고발된 당선자들의 당선취소가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상진 전 의협회장이 낙선한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경우 보궐선거가 매우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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