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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음료 시장 이전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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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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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800억원대 이상의 규모가 예상되는 비타민C 음료 시장에 30여개의 업체가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광동제약을 비롯, CJ·동화·동아·한미·해태 등이 웰빙 제품 이미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비타민C 드링크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잡음이 생기기 마련. 최근 '비타500'으로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광동제약은 자사의 브랜드에 대한 상표권 소송을 통해 상품명에 '비타'와 '500'을 동시에 삽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판결을 받아냈다. 이 판결로 인해 기존 판매중이던 '비타미노500'(해태음료)·'비타씨500'(한미전두유)·'비타바란스500'(삼성제약) 등은 제품명에서 '500'을 빼거나 다른 숫자로 바꾸어 판매되고 있다.

현재 비타민C 드링크 시장은 광동제약의 '비타500'이 지난해 280여억원의 매출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뒤를 이어 동화약품의 '비타1000', CJ의 '제노비타'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업계는 비타민C 드링크 제품이 독자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연매출 2,000억원을 상회하며 드링크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박카스(동아제약)의 시장 일부를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동아제약 관계자는 "비타민C 시장은 예전의 영지, 인삼 드링크와 같이 일시적인 트렌드 차원으로 생각하며, 이로 인해 박카스 매출은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며 "이 시장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비타민C 드링크 시장은 2002년 300억대에서 작년 500억대를 기록, 올해는 800억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어, 이 시장을 두고 업계의 과열 경쟁과 이에 따른 신경전이 끊이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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