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06:00 (금)
한권의 책 장충현
한권의 책 장충현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4.04.23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41년 경남 밀양 출생에서 출생해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됐으며, 1988년 8.15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해 89년부터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에 재직하고 있는 신영복 교수의 편지글이다.저자의 표현을 빌리
갇혀 있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그의 글은 가장 고통스러운 속에서 나오는 평화의 메시지로서, 인간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조용한 호소력이 있다. 예를 들면 토끼와 거북이의 우화도 자는 토끼를 깨어서 같이 가는 것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그의 고운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내용 중에 남아 있는 몇 구절은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입니다. 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적 연대가, 실천적 연대보다는 입장의 동일함이 더욱 중요합니다. 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태 입니다." "나무의 나이테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나무는 겨울에도 자란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겨울에 자란 부분일수록 여름에 자란 부분보다 훨씬 단단하다는 사실입니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임을 모르지 않습니다만, 빈손으로 앉아 다만 귀를 크게 갖는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