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백여년을 험하고 험한 세파속에서 몰락하지 않고 최소한의 명예와 부를 유지한 비결을 대학교수인 전진문씨가 관심을 가지고 "3백년 부의 비밀" 제목으로 발간하여 고향 가는 길에 공항서적에서 사 보게 되었다. 농경문화시절 땅은 부의 상징이었고 땅을 자유자제로 사고 팔고 경영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직분이 진사였기에, 진사를 하기위해서 최선을 다해 자식들의 교육에 힘섰다.
후손들이 절대로 타락하지 않도록 주색을 절재하고 근검절약하고 현장에서 농사일을 진두 지휘하는 참여문화를 건설하였다.
넘치는 부를 독식하지 않고 만석이상의 여분의 재산은 지나가는 과객이나 소작농들 에게 나눠주고 100리 이내에 굶는 사람이 없도록 주변을 보살핌으로 수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왕래하는 식객들에게 세상의 흐름을 쉽게 파악하고 대처하며 살수있었다.
이 책을 통하여 의사를 업으로 하는 우리들로서 후손들에게 과연 무엇을 어떻게 물려주고 가야하는가에 대해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식들에게 생명의 존엄함과 그 존엄한 생명을 거룩하게 다루어야 할 도덕률을 심어 주고 열심히 공부하여 의사가
된 후 생명의학을 연구하고 환자들의 고통을 나누고 치료함으로서 기쁨을 누리며 근검절약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수 있다면 직업이 의사인 부모로서 최부자 부럽지 않는 훌룡한 가문으로 대대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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