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에 자원한 6명의 환자는 모두 60세 이상 고령으로 대부분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등 만성질환 환자들이며 이들은 보건소의 처방전을 들고 200미터 가량 떨어진 약국으로 도보 이동, 약사의 복약상담 등 20분을 소비했다.
환자 대부분은 처방전을 여러차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으며, 의약분업이 시행되면 약제비를 자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테스트에 참여한 군포프라자약국은 의약분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800가지 약품을 구비하고 있어야 하지만 그 절반에도 못미치는 약품만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환자 대기 공간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의약분업 실시 후 환자 한명을 상대하는 시간이 15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약사 인력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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