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의권쟁취 투쟁의 어려운 시기에 서울의대 학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4년에 걸쳐 2번의 임기를 수행하고 10일 평교수로 돌아가는 이종욱 학장(비뇨기과학·한국의학교육평가원 원장)은 특히 의료계가 유례없이 어려운 시기에 의과대학의 바람직한 역할과 위상을 정립하는데 치중해 왔다.
"중장기 발전계획에서 제시한 인간유전체의학·인공장기 개발·줄기세포 연구·특수질환 모델 개발·신약개발·장기이식 등 첨단 의과학분야 연구는 물론 기초의학 중점육성과 함께 선진적 의학교육 방법 연구 개발 등 앞으로도 의대가 수행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보직 교수는 물론 전체 교수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학장은 특히 임기중 의생명과학관 건립을 추진, 오는 5월 착공돼 2006년 12월 완공되면 인간유전체 연구소와 교육·연구 공간이 마련돼 BT&IT 연구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의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연구와 관련, 서울의대가 관리하는 연구과제의 경우 1999년 278개에서 지난해 358개로 대폭 늘어났으며 연구비도 같은 기간 약 91억원에서 209억원으로 증가해 연구를 위한 여건이 많이 개선됐다. 교수 1인당 연구과제도 1.2편에서 2.1배로 2배 가까이 늘어나 연구여건의 개선을 시사하고 있으며, 특히 SCI등재 논문의 수도 1999년 367편에서 지난해의 경우 약870편으로 추정되는 등 2배 이상 늘어나 논문의 질적 향상도 함께 이루어 졌다.
이 학장은 또 재임기간 인간유전체연구소를 설립하고 2002년 12월 특수생명자원연구동을 개관하고 정부의 인력 지원을 통해 2003년 9월 특수생명자원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연구장학생 제도를 도입하는 등 연구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왔으며, 교수제도의 개념을 정립·보완하는 한편 대학원 구조를 개편하는 등 교무분야와 매체기반학습실을 마련하고 학생에게 연구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분야에도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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