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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8 09:57 (목)
군포시 분업테스트 스케치

군포시 분업테스트 스케치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0.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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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보건소와 함께 모의 테스트에 참여한 군포프라자약국 소속 모 약사는 처방전 사용 방법을 환자에게 잘못 알려주는 실수를 저질러 참관하던 복지부 관계자가 황급히 나서 바로잡는 해프닝 연출. 이 약사는 환자에게 "처방전을 다시 가져오면 같은 약을 또 지어준다"는 말도 안되는 설명을 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평가단과 기자들은 정말 단순한 실수인지 무지의 결과인지 의아한 표정이 역력.

시민단체 대표로 평가단에 참여한 군포 YMCA 직원은 의약분업 모의테스트에 대한 사전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듯, 내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여 평가의 질을 의심케 하기도 이 직원은 "중앙 YMCA에서 FAX로 보낸 간단한 지침서를 검토한 것이 사전교육의 전부"라며, '대체조제'가 무엇인지 물어보는 기자에게 "같은 약이 없으면 다른 약을 줘도 된다는 건가요?"라며 반문 결국 이 직원은 다른 사람의 평가서를 곁눈질하는 것으로 맡은 임무를 완수.

모의 테스트가 진행되는 도중 지역 주민들은 평가단원들에게 의약분업 시행 후 병의원 이용 절차를 묻는 등 큰 관심을 보였지만, 설명을 들은 후에는 병의원과 약국을 왔다갔다 해야 하는 불편을 예상한 듯 불만족스러워 하는 모습 한 노인은 "약을 많이 먹어서 몸을 망친다면 먼저 약을 마구 팔지 못하게 할 일이지 왜 환자를 괴롭히냐"며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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