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9 21:53 (금)
의협이 실천의지를 보여야 한다

의협이 실천의지를 보여야 한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0.06.10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원 결속방안과 의협조직의 구조조정, 재정 안정화, 정책연구소 활성, 불법의료 감시단체 구성 등 많은 아이디어를이 쏟아지는 가운데 임지혁(任志赫^40) 의협 정책이사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의협의 실천의지.

 "아무리 많은 정책을 만들어도 기획된 정책을 실천하는 습관을 구조적으로 정형화하지 않으면 1회성 이벤트로 끝나 버리고 맙니다.

임이사는 지금 의협의 조직들을 실제로 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야 말로 모든 정책 실현의 출발점임을 지적했다.

의사 단체들의 현안과제에 대한 접근이 의약분업 초기, 이론적으로 취약했다는 임 이사는 우선 의협 정책연구소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도 없습니다, 가능한 인원과 지원을 발판삼아 첫 삽을 퍼올리는 실행이 중요합니다.

그는 "한국의료연구원의 재기능을 살리고 의사회원과 의협 직원이 참가하는 정책포럼을 개최해야 한다"며 "이런 정책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의협에 '중앙정책협의회'를 만들어 가공된 정책이 바로 실현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의사사회의 사회적인 역할도 더욱 강조하는 임 이사는 적어도 의료에 관한 사회문제에 대해서 어느 단체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국인 노동자 의료문제, 남북의료사업 현안, 노숙자 진료, 장기기증 운동 등 의사가 사회에 참여할 의료 현안은 무궁무진하다"며 "외국인 노동자 의료문제 등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연구는 당장 가능한 일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가시적인 결과물을 얻기 위해 확실한 투자가 선행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임 이사는 "의협의 의료보험과 정책 관련 업무만큼은 상근위원을 보강해 전문적인 조직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변인직을 상근화해 의사사회의 목소리를 가다듬고 조율해 발표하는 창구의 일원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부대변인직이 신설되고 선임된 이상, 구체적인 직위 역활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의협의 정책이사와 부대변인뿐 아니라 '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 공보이사, '정책포럼21'의 운영위원, 지역사회운동에도 광범히 하게 참여하고 있는 임이사는 "하루라도 빨리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되는 의협의 모습을 보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