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길 의협 보험부회장은 3월 29일 각 분과별 개원의협의회 연석회의에 참석, 남서울대학교 보건의료개발연구소(소장 정두채·보건행정학)에 의뢰해 의료기관 수지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2005년 수가 계약시 의료수가의 적정 인상률을 산정하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조사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종합소득신고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5월 중으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특히 "조사대상 의원이 많이 참여할수록 의료수가의 적정 인상률을 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개원형태, 입원환자 진료여부, 병상수 및 일평균 재원환자수, 고용의사 현황 등 일반적 사항과 2003년 진료수익(건강보험·의료급여·일반 및 비보험), 진료외 수익도 함께 조사된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의 비용 관련 항목으로 고용의사·간호직·기타직 급여, 복리후생비, 재료비 등을 비롯 경비항목으로 교통비·차량유지비·시설유지비·장비임차료·보험료·행사비·소모품비·감가상각비·대손상각비·의료사회사업비·교육연구비·세금 및 공과금 등에 대해서도 조사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원장의사와 고용의사 연봉 또는 월급, 의원 건물의 규모 및 구입가격, 개원 이후 투자 자본 등에 대해서도 파악키로 했다.
연석회의 참석자들은 경비항목에 의료분쟁준비금·공제회비·민간보험·퇴직금·이전비용 등도 함께 조사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각 분과별 개원의협의회별로 급여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항목과 비급여 및 100/100 항목에 대한 적정수가를 한데 모아 의협을 통해 건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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