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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전문과목개명
시론 전문과목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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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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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과목명 개명
전문과목명 개명
김건상 중앙의대 교수 전문과목명은 의료에서는 진료과목의 이름이지만 의학에서는 학문의 분야를 지칭하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에 이르러 전문과목명을 바꾸었거나 바꾸고자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어 개명이 한두 학회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고 일종의 유행에 가까운 현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마취과가 마취통증의학과로, 임상병리과가 진단검사의학과로 개명하여 법 개정까지 완료하였고 최근에는 진단방사선과가 영상의학과로, 소아과가 소아청소년과로 개명하여 대한의학회 평의원회의 인준을 마친 상태이다. 소문에 의하면 산부인과도 여성의학으로 개명하자는 주장이 학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하여 당분간 개명논의가 꼬리를 물고 제기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이런 현상에 대하여 외과계 의사들 중에는 "우리도 외과 대신 수술과로 이름을 고치면 어떻겠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 잘못하면 개명 경쟁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의학의 경우 학문명은 개화기의 일본인들이 서양의 명칭을 번역하여 사용한 것을 우리가 답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중에는 더러 적절한 것도 있고 더러 그렇지 못한 것도 있지만 오랜 기간 사용하여 익숙해진 결과 의학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대개 이해를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진료과목으로서 전문과목명을 생각한다면, 몸이 아파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일일이 안내를 받지 않고도 해당과를 쉽게 찾아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바람직 한 일이어서, 쉽고 헷갈리지 않는 명칭을 연구하여 표방하는 것이 편리할 수도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기존의 명칭이 어떤 옳지 않은 선입관에 의하여 잘못 인식되고 있다면 이를 바로 잡는 노력도 중요하고, 잘못된 선입관이 끼어들 여지가 없는 명칭을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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