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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교육 발전방향 의학교육세미나
통합교육 발전방향 의학교육세미나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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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는 5월30일 `통합교육 발전방안' 주제로 의학교육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백광세 회장의 인사에 이어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의 축사가 있은 후 ▲통합교육이란 무엇인가(백상호·서울의대 명예교수) ▲외국의 통합교육(김 선·연세의대 교수) ▲전국 의과대학 통합교육 실태조사(안덕선·고려의대 교수) ▲서울의대의 통합교육 시행경험(이윤성·서울의대 교수) ▲울산의대의 통합교육 시행경험(김원동·울산의대 교수) 발표가 있었다.

전국의과대학 통합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한 안덕선교수는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35개 의대가 통합교육과정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기초 임상간 완전통합(울산의대) ▲기초―기초간 통합·기초―임상간 통합(성균관의대) ▲교과목중심기초의학+기초―임상간 통합(한림대) ▲기초의학간 통합+통합교육+임상과목별 강의(경북의대)의 유형이 있으며, 이들 4개 대학을 제외한 31개 대학은 기초의학과정은 모두 교과목 중심으로 교육하고 통합강의를 시행하되 임상과목별 강의가 동시에 시행되고 있다고 소개, 제대로 된 통합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의 통합교육 30년 시행경험을 발표한 이윤성교수는 1971년 도입이후 약 10년간의 조정기간을 거쳐 현재와 같은 형태의 통합교육을 갖게 되었으며, 서울의대의 경험을 토대로 통합주제별과 다 교실 합의그룹(multi-departmental consensus group)을 조직·운영하고, 표준화되지 않는 학습목표(서울의대의 경우 88년 1만2천여개)의 활용은 한계가 있는 만큼 교육계획에서 컴퓨터활용과 이를 위한 학습목표의 표준화가 절실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통합교육 10년을 맞은 울산의대의 경우 재학중 모르는 의학용어나 기초의학 지식의 부족을 호소하던 울산의대 학생들이 졸업후 큰 곤란없이 적응했으며 의사국시 누적평균 합격률이 95.3%로 전국평균 82.3%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김원동교수는 장기별 계통별 통합교육을 시행한 울산의대의 교육과정은 기초와 임상과목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잘 적응하지 못하는 소수 학생을 위한 기술적인 검토와 시스템 코스의 PBL을 더욱 활성화하고, 더 많은 교수들이 학생교육에 관심을 갖도록 만드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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