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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집회, 언론 대대적 보도

과천집회, 언론 대대적 보도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0.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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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간지 및 방송은 6.4 과천대회를 사회분야 주요 뉴스로 다루고, 20일 집단 폐업 결의 사항을 중점 보도했다.

주요 일간지 및 방송은 6.4 과천대회를 사회분야 주요 뉴스로 다루고, 20일 집단 폐업 결의 사항을 중점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1면 톱기사로 이날 행사를 크게 다루고, "전국 의대생들과 의대 교수들도 수업거부 등을 통해 잘못된 의약분업을 저지하겠다며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의약품 전면 재분류, 약사의 임의조제 근절방안 마련 등 10개 요구사항과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치, 경제 논리로 밀어붙여 의약분업이 국민들의 건강 증진과는 상관없는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는 의협의 입장을 알렸다.

이 신문은 또 "복지부는 의약분업 핵심사항인 처방료와 진찰료 등 의보수가 문제만 해결되면 의사회도 누구러질 것이라며, 의사회와 적극 대화에 나설 방침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복지부의 안이한 태도를 비난했다.

대한매일신문은 5일자 사설을 통해 "의약분업 시행 주체인 의사의 반대가 수그러지지 않고 예상되는 부작용도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의약분업이 과연 성공할 것인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또 "소비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의약분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한국일보, 국민일보 등도 사회면 주요기사로 과천대회를 보도하고 폐업 결의와 삭발식, 전공의, 의대교수, 의대생들의 적극 적인 참여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

KBS를 비롯한 방송 3사 역시 4일 저녁뉴스로 '잘못된 의약분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결의대회'소식을 내보내고, 약사의 임의조제 근절방안, 처방료, 조제료 현실화 등 요구사항에 대해 정부가 15일까지 답변과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일부터 폐업계를 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집회를 보도한 일간지 및 방송사는 의약분업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밝혀내기 보다. '의사 폐업 결의'등 자극적인 문구를 앞세워 피상적인 사건 보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S, MBC 등은 이날 9시 뉴스 헤드라인에서 약속이나 한듯이 과천 집회 소식을 누락시켜 고의로 축소 보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일본 국영 방송인 NHK는 이날 과천집회를 특별 취재하고 한국의 의약분업 추진 상황과 문제점, 이날 대회의 결의내용등을 상세히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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