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저를 포함한 두경부는 해부학적으로 구조가 극히 복잡할 뿐 더러 모든 뇌신경과 중요한 혈관들이 자리잡고 있어 생명유지와 아울러 기능의 보존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외과의사에게는 정복하기 어려운 과제였다.
지금까지 나온 이비인후과 분야의 교과서들이 귀, 코, 목, 각 분야마다 해당되는 해부구조를 다루기는 하였으나 깊이의 한계, 인접부위와의 연관성 면에서는 크게 미흡했다는 평. 따라서 세밀한 구조와 함께 안와, 두개저, 흉부 등 인접부위의 연관성을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두경부 환자를 다루는 임상의를 위한 '전문임상해부학 교과서'가 요구되어 온 상황에서 이 책은 임상의들의 이와같은 갈증을 풀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역자 이철희 교수(서울의대 이비인후과)는 "임상의들에게는 1982년 출간된 홀린세드의 '두경부해부학'이 많이 참고됐으나 최근 이비인후과 영역의 폭넓은 양적·질적 변화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밝히고, "해부학적 구조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함이 없다고 하더라도 임상수기의 변화와 발전을 반영하여 그 임상수기에 맞게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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