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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뇌전증 발작 마주한다면…'STAY·SAFE·SIDE'
뇌전증 발작 마주한다면…'STAY·SAFE·SIDE'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5.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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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협회·엔씨씨애드, KTX 주요 역사 내 '뇌전증 발작 응급수칙' 캠페인
끝날 때까지 함께 있고, 위험한 물건 치우고, 기도 막히지 않게 옆으로 눕혀야 
일부 증상 심정지 상태 유사하지만 심폐소생술 시행 땐 반드시 호흡·맥박 확인해야
■ 한국뇌전증협회와 엔씨씨애드가 전국 KTX 주요 역사에서 '뇌전증 발작 응급수칙' 캠페인을 5월 3일부터 시작했다. 사진은 뇌전증 발작 응급수칙이 나오는 KTX 오송역 스마트 안전게이트.
■ 한국뇌전증협회와 엔씨씨애드가 전국 KTX 주요 역사에서 '뇌전증 발작 응급수칙' 캠페인을 5월 3일부터 시작했다. 사진은 뇌전증 발작 응급수칙이 나오는 KTX 오송역 스마트 안전게이트.

"뇌전증 발작과 마주한다면 당황하지 말고 3S(STAY·SAFE·SIDE)를 기억하세요." 

한국뇌전증협회와 엔씨씨애드가 전국 KTX 주요 역사에서 '뇌전증 발작 응급수칙' 캠페인을 5월 3일부터 시작했다. 

서울역 등 주요 역사에서 '스마트안전게이트'를 운영하는 디지털 종합광고대행사 엔씨씨애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ESG경영 활동으로 '공공의 이익 추구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기업철학을 실천한다. 

캠페인의 주된 내용은 '스마트안전게이트'를 통해 뇌전증 환자들의 발작 대처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응급대처법을 전달한다. 스마트안전게이트는 서울역 외에 유동인구가 많은 청량리역, 오송역, 수서역에 설치돼 있다. 

뇌전증 환자의 발작과 마주하게 되면 3S(STAY, SAFE, SIDE) 응급대처법을 시행해야 한다. 

뇌전증 환자의 발작이 끝날 때까지 함께(STAY) 있어 주고,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워 안전하게(SAFE) 지켜주며, 만약 환자의 의식이 없다면 옆으로(SIDE) 눕혀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특히 쓰러지는 증상을 보이는 일부 뇌전증 발작은 심정지 상태와 증상이 유사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뇌전증은 신경계 질환으로 심정지와 다르게 호흡할 수 있으므로,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 전에 반드시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고, 호흡과 맥박이 있다면 절대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서는 안 된다. 또 환자를 꽉 잡거나 입 안에 무언가를 넣는 것도 위험하다.

김흥동 한국뇌전증협회장(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어린이병원 소아신경과)은 "심폐소생술을 하기 전 반드시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라며 "뇌전증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2차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는 올바른 뇌전증 발작 대처법을 교육해 환자들의 안전을 살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국뇌전증협회에서는 전국 37만명의 뇌전증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뇌전증 및 발작 대처방안에 대한 교육과 응급수칙 포스터 배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련 교육과 포스터가 필요한 기관 및 학교는 한국뇌전증협회 사무처(☎ 02-394-232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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