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6 06:00 (금)
국민 10명 중 7명 선택분업 원해

국민 10명 중 7명 선택분업 원해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4.02.24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 10명 중 7명이 환자가 원할 경우 병의원에서도 약을 조제할 수 있는 국민선택분업제도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갤럽이 전국 1,051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의약분업 및 의료보험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6%가 환자가 원하는 경우 병·의원에서도 약을 조제할 수 있는 국민선택분업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7명(68.6%) 가량이 일부 소화제와 해열제, 진통제 등을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행 건강보험제도를 자동차보험과 같이 책임보험과 종합보험으로 나누는 건강보험 개혁방안에 대해 58.4%가, 국민에게 다수의 보험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대안에 대해 57.1%가 찬성하는 입장을 밝혀, 현행 건강보험제도가 보다 다양화되고 효율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분업과 관련한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68%가 의약분업 실시로 인해 병의원 이용이 불편해졌으며, 55.1%는 의약분업 실시로 의료비 부담이 가중됐다고 밝혔다. 의약분업 실시가 국민의 건강에 별 도움이 됐지 못했다는 응답도 57.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제도에 관한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1%가 ▲의료보험료가 비싸다 ▲의료보험에 해당되지 않는 항목이 많다 ▲보험료 부과가 공평하지 않다 등을 이유로 의료보험제도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 건강보험제도 전반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노만희 의협 총무이사는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해 "비효율적이고 경직된 건강보험제도의 틀에서 벗어나 보다 효율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건강보험제도를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는 국민들의 높아진 각종 의료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 의료제도의 기본 틀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