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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블릭스' 급여 촉구하는 환자들 "정부·제약사 적극 나서야"
'셈블릭스' 급여 촉구하는 환자들 "정부·제약사 적극 나서야"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3.03.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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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환우회, 3월 암질환심위원회 셈블릭스 재상정·통과 요청
노바티스에 "합리적 재정분담·인도적 치료제 무상공급" 제안도

백혈병환우회가 만성골수성백혈병(CML) 3차 치료제인 '셈블릭스(성분명 애시니닙)'의 조속한 급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에는 CML 환자의 마지막 선택지라는 치료적 위치를 고려해 급여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밝혔고, 제약사에는 적절한 재정분담 방안 제시와 더불어 치료 시급 환자에 의약품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백병병환우회는 3월 16일 입장문을 내어 이 같이 밝혔다.

셈블릭스는 한국노바티스가 내놓은 혈액암 치료제로, 지난해 6월 국내 허가를 받았다. 글리벡·스프라이셀·타시그나·슈펙트·아이클루시그 등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로 치료를 받은 만성기의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성인 환자의 3차 치료제로다. 

셈블릭스 급여 안건은 지난해 12월 열린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 논의된 바 있으나 당시 암질심으로부터 급여기준을 설정받지 못했다. 급여 첫 관문서 고배를 마신 셈이다. 

백혈병환우회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목표는 치료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표적항암제를 사용해 목표한 치료 효과를 신속히 얻은 후 해당 표적항암제 사용을 중단해 치료하지 않고도 장기 생존하는 것"이라며 "1~3세대 표적항암제 중 2가지 이상의 표적항암제를 1차 치료제와 2차 치료제로 사용했는데도 치료에 실패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셈블릭스는 생명을 살리고 수명을 연장하는 3차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셈블릭스의 신속한 건강보험 등재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모든 치료에 실패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이 있다"고 짚은 환우회는 "3월 22일 개최 예정인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셈블릭스의 재상정과 통과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속한 급여 등재를 위한 제약사와 정부의 노력도 촉구했다. 

환우회는 "환자들이 신속히 셈블릭스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바티스는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합리적인 재정분담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정부도 2가지 이상의 표적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마지막 치료제라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노바티스는 셈블릭스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도주의 차원에서 무상으로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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