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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마감?" 비만전문가 인증의제도 '첫 발'
"벌써 마감?" 비만전문가 인증의제도 '첫 발'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3.03.1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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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연구의사회, 비만전문가인증 사전등록 정원 마감...2차 모집
김민정 이사장 "20년 비만진료 노하우 담은 체계적 커리큘럼 마련"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3월 12일 제32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제1차 비만전문가 인증의제도 교육 역시 함께 진행했다. [사진=홍완기 기자] ⓒ의협신문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3월 12일 제32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제1차 비만전문가 인증의제도 교육 역시 함께 진행했다. [사진=홍완기 기자] ⓒ의협신문

"왜 벌써 다 찼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전등록으로만 인원을 초과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가 처음으로 도입한 '비만전문가 인증의제도'가 성황리에 첫 발을 내딛었다. 사전 등록자만 169명. 예상보다 뜨거운 관심에 의사회는 초과 희망자에 대한 조치 등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비만전문가 인증의제도는 대한비만연구회가 인정하는 비만전문가인증 과정을 이수하는 것. 비만진료의 기초지식과 실전 임상까지 겸비한 비만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했다.

김민정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사장은 12일 제32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20년간의 노하우를 담아 인증의제도를 도입했다. 1년 간의 숙고 끝에 준비한 과정"이라면서 "체계적인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 그리고 회원들의 공부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해져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정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사장 [사진=홍완기 기자] ⓒ의협신문
김민정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사장 [사진=홍완기 기자] ⓒ의협신문

비만전문가 인증 교육은 기초와 심화 2회에 거쳐 진행되는데, 첫 강의를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 진행했다. 심화과정은 11월 12일 열리는 추계 학술대회 중 열릴 예정이다. 

이수증을 받기 위해서는 모든 수강시간 중 80%이상을 교육받아야 한다. 또 별도의 인증의 자격 시험도 거쳐야 한다. 시험은 기초·심화 교육과정 강의 내용 중 50문제가 출제되는데, 여기서 60점 이상을 받아야 비로소 '비만전문가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철진 회장은 "학술대회를 진행하면서 왜 이렇게 빨리 마감됐느냐는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다"며 "추가 수요가 많아, 2차 등록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회원들이 '열정'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학술대회 사전등록만 10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했던 것. 의사회는 포스트코로나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철진 대한비만연구의사회장 [사진=홍완기 기자] ⓒ의협신문
이철진 대한비만연구의사회장 [사진=홍완기 기자] ⓒ의협신문

이철진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보지 못했던 인파를 경험했다. 자리가 부족해 서서 교육을 받는 선생님들도 있었다"면서 열띤 참여 분위기를 전했다.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비만개론 및 각론·비만치료 및 체형·피부&쁘띠' 3개의 강의장이 운영됐다.

비만개론 및 각론 강의장에서는 비만원인의 이해를 위해 비만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에 대해 알아보는 내용이 담겼다. 또 영양치료·상담치료 등 동기부여의 중요성, 디지털시대에 맺춘 앱 활용 비만치료 강의도 마련됐다.

비만체형 강의장에서는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식이요법에 대해 한국형 맞춤 노하우가 전해졌다. 생애주기별 비만환자치료와 함게 만성질환을 동반한 환자들의 비만치료 강의도 이어졌다. 주사치료와 장비를 통한 체형치료 강의에서는 2023년 트랜드를 미리 엿봤다. 특히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예고하고 있는 마운자로 등 신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수익창출을 고민하는 회원을 위한 피부 쁘띠 영역 강의도 실전강의로 구성, 많은 회원의 관심을 받았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개원가 중심으로 만들어진 비만학회로, 올해 창립 23년을 맞았다. 공부모임으로 시작한 모임은 현재 9500여 회원의사들을 보유하고 있는 학회로 성장했다. 

안상준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정책이사 [사진=홍완기 기자] ⓒ의협신문
안상준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정책이사 [사진=홍완기 기자] ⓒ의협신문

안상준 정책이사는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활동에 대해 크게 학술, 연구, 사회공헌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학술분야에서는 현재 정기적으로 개최 중인 학술대회를 꼽았다. 의사회는 연 2회의 정기학술대회와 연1회 심화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 또 2013년부터 창간을 시작한 학회지 <코스모비안>은 현재까지 총 11권을 발행했다.

연구활동에서는 교과서 등 서적 발간, 논문 발표, 칼럼 연재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시대를 기록하며 '비만과 감염시대'를 주제로한 종설도 발표했다.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대표적으로 '비만제로행복더하기' 사업이 있다. 저소득층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만치료 지원 사업으로, 2013년부터 시작했다. 

또 고도비만 환자들에 대한 '엔드볼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는 종근당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비만=질병'이라는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대국민 캠페인 활동도 벌이고 있다.

안상준 이사는 "비만은 질병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이 부족해 제대로 갖춰져 있는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김민정 이사장이 직접 소개하는 '라디오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학술대회에 참가했던 개원의들은 실전에 적용 가능한 '실속 있는 강의'라는 평가를 이었다. 이는 '실질적인 고민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사회의 의도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었다.

김민정 이사장은 "이론뿐 아니라 실전의 고민까지 함께 해결해드릴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모두가 비만체형치료 전문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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