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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사 선봉에서 투쟁할 비대위원장, 누가 될까

전국 의사 선봉에서 투쟁할 비대위원장, 누가 될까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3.02.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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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주신구·박명하 후보 출마…회원의 추가 입후보 여지 남겨
"비대위 운영·활동기간 등 위원장 주도…집행부, 전폭 지지" 약속

ⓒ의협신문
2월 18일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간호법, 면허박탈법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 현장에서 3명의 후보가 비대위원장직에 입후보했다. (사진 왼쪽부터)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간호법, 면허박탈법 관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구성이 확정됨에 따라, 의협의 투쟁을 이끌어갈 비대위원장 선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월 18일 열린 의협 대의원회 임시총회 현장에서 임현택·주신구·박명하 세 후보가 출마해 포부를 밝혔다. 

의협 대의원회는 2월 18일 오후 5시 의협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비대위 구성을 의결했다. 비대위원장 선출 안건을 무기명 표결에 부친 결과, 현장에서 즉시 선출하지 않고(총 149명 중 69표), 3일가량 추가적인 입후보를 받아 우편과 개인메신저 등으로 선출하기로 했다(총 149명 중 80표). 회원의 피선거권을 침해하지 않으려는 취지에서다. 

추가 입후보 여지를 남겨둔 상황에서, 임시총회 현장에서 세 후보가 입후보해 각자의 포부를 밝혔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정부와 국회, 그리고 언론이 '대한의사협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라며 긴장할만한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며 "제가 그 역할을 맡고 싶고, 자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고, 꺼리고, 다루기 힘든 비대위원장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또 "구체적인 것을 말씀드릴 수 없지만 조만간 용산에서 놀라운 소식이 들려올 것이다. 비겁하게 숨지 않겠다. 비대위가 마무리되는 순간 반드시 책임을 물어달라"고 말했다.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은 "현 집행부와 비대위의 충돌 문제를 고려했을 때, 비대위원장 선거가 될 수 있으면 차기 (의협회장)선거와 연결되지 않는 것이 합당하다. 투쟁의 순수성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저는 욕심이 없고 특별히 회장 후보에 나설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료계의 단합과 모든 회원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회원에게 안심을 주고 현 집행부와 잘 맞물리면서도 투쟁의 선명성을 지키기 위한, 경험 많은 적임자는 바로 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의료계 발전과 회원 권익을 위해 좀 더 자유롭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에 지난 2월 10일 의협 부회장직을 사퇴했다"고 돌이키며 "지금까지 누구와도 야합하지 않았고, 그런 순수한 열정을 사표에 담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판단력, 집요한 추진력, 강력한 투쟁력으로 민주당의 폭거에 강력히 저항하겠다. 이 난국을 타개하고,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을 저지하기 위해 분골쇄신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비대위는 대의원회의 존중과 집행부의 지지를 받으며 투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박성민 대의원회 의장은 "비대위가 구성되는 대로 △구성 △운영 △활동 기간 △활동 재원 마련 등의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해당 사안은 대의원회의 주도가 아닌, 비대위원장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필수 의협회장 또한 "오늘 대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전폭적으로 예산과 인력을 지원하겠다"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결국 회원들의 권익 보호이기 때문에 비대위원장과 힘을 합쳐서 노력하겠다. 예산은 걱정하지 마시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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