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2시에 맞춰 집회장소에 도착하려면 아침 7시 정도에 출발합니다. 버스에서 아침 먹고 서울 근처의 휴게소에서 또 점심을 먹습니다. 그리고 집회 장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렇게 도착해서 두시간 동안 소리를 지릅니다. 과천의 따가운 햇살, 보라매의 비바람,여의도의 추위? 촌에서 올라간 우리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시간이 흐른 후엔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집으로 돌아가버린 회원들이 있었던 듬성듬성 나 있는 빈 자리들을 보면 허탈해 집니다.
집회가 끝난 후 혹시 빠진 회원이 있나 열심히 숫자 세고 전화 해대다 다시 피곤한 몸을 버스에 싣고 돌아옵니다. 땡볕에 익고 땀에 절어 끈적이는 몸, 속옷까지 완전히 젖어 체온에 의해 말라가는 옷을 입고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참았던 화장실을 이용하고 세수라도 한번 하고 시원해 합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버스 안에서 지직거리는 뉴스를 보며 우리의 집회가 단신으로 처리 될 때 또 깡소주를 기울입니다. 지쳐서 도착하는 시간이 대개 밤 12시를 넘깁니다.
회원 여러분, 집회 성공의 관건은 많은 참석입니다. 수도권 회원들이 많이 참석해야지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여의도에 못 들어가도 좋습니다. 여의도로 가는 길이 다 막혀서 차에서 발 동동 구르다 어쩔 수 없이 회차하여 돌아올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집회는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전남의 버스 30여대가 여의도 집회에 참석치 못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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