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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청장 주식거래 논란 이어 동생 취업 의혹까지

백경란 청장 주식거래 논란 이어 동생 취업 의혹까지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2.11.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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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백경란 청장 동생 '누나 찬스' 취업 의혹 제기
김원이 의원 "사퇴해라, 국회는 더이상 신뢰 못한다" 지적
백경란 청장 "의혹 제기된 것 송구스럽다"...모든 의혹 부인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과거 주식 거래 내역 이해충돌 논란에 더해 남동생이 백경란 청장의 지위를 이용해 취업했다는 '누나  찬스'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11월 7일 개최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이해충돌 논란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이번에 언급된 의혹은 백경란 청장의 주식 거래 내역에 더해 남동생의 취업 비리까지 더해졌다.

백경란 청장 동생 의혹 제기에 첫 물꼬를 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었다.

신 의원은 "백경란 청장 남동생이 바이오 기업 사외이사로 지원하면서 누나 찬스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며 "직무 사업 계획에서 '친누이가 2대 질병관리청장을 맡은 백경란입니다'라고 명시됐다. 본인 서명도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바이오 기업은 코로나19 진단 키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역시 "국회는 백경란 청장에게 지금 이해충돌 의혹을 사고 있는 주식 및 거래 내역 자료를 제출토록 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줬지만, 백경란 청장은 제출하지 않았다"며 "그 상황에서 동생의 누나 찬스가 나왔다. 유유상종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백경란 청장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더는 질병청장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본다"며 "사퇴해라. 그만두라는 거다. 국회는 청장을 불신하고 있고 국민은 신뢰하지 않는다. 질병청장 역할을 이제는 못 맡기겠다"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백경란 청장은 "의혹이 제기된 것에 송구스럽다"면서도 이해충돌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백경란 청장은 "의원들이 궁금해하는 이해충돌 관련 주식 거래 내역은 최대한 제출했다"며 "동생의 직무수행계획서 역시 확인해본바 동생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 제3자가 작성한 것이다. 현재 금융감독원에 정정고시를 요청 중이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백경란 질병청장을 고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21일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백경란 청장의 바이오 주 주식 투자 관련해 이해충돌 여지가 있다고 지적하며, 주식 거래 내역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백경란 청장은 "검토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이어갔다.

이에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은 "위원장과 간사위원 간 협의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질병관리청에 대해 서류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며 "제출 기한(10월 28일 오후 6시)이 지날 때까지 요구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에 의한 법률에 따라 질병관리청장을 고발하고자 한다"고 안내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다수의 야당 의원들이 백경란 청장 주식 거래 내역 자료 제출 내역을 제대로 제공 받지 못했다고 발언하며, 백경란 청장의 고발은 사실상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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