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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코로나 19 확진자 10명중 7명은 '합병증'
아동 코로나 19 확진자 10명중 7명은 '합병증'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2.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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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 확진 아동 636명 합병증 조사 발표
다기관 염증증후군, 사이토카인 폭풍, 심근염 혈관염 검사 필요
ⓒ의협신문
최용재 튼튼어린이병원장은 병원에 내원한 아동 코로나19 환자의 합병증이 68.5%에 이르렀다며 후유증을 막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신문

영유아를 포함해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합병증 검사에서 1개 이상의 합병증을 나타난 비율이 10명 중 7명으로 분석돼 후유장애를 막으려면 코로나19 확진 아동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합병증 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코로나19에 확진된 동 병원에 내원한 환아 636명에 대해 다기관 염증 증후군, 사이토카인 폭풍, 심근염 혈관염 등 3대 중대 합병증 지표를 검사한 결과, 이중 하나라도 양성인 환자수는 436명으로 68.5%에서 합병증 지표의 상승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최용재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소아청소년의 사망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소아청소년의 다기관 염증 증후군, 사이토카인 폭풍, 심근염 혈관염 등 3대 중대 합병증 지표를 검사한 결과 10명중 7명이 합병증 지표의 상승이 관찰됐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다기관 염증 증후군과 심근염 혈관염 2개의 합병증 동시 발병률은 17명으로 2.67%, 다기관 염증 증후군과 사이토카인 폭풍 2개 합병증 동시 발병률은 9명으로 1.4%를 각각 나타났다. 

사이토카인 폭풍과 심근염 혈관염 2개 합병증 동시 발병률은 108명으로 집계, 17%로 분석됐다. 이중 다기관 염증 증후군은 636명 중 59명으로 9.2%, 사이토카인 폭풍은 393명 61%, 심근염 및 혈관염은 221명 으로 34%를 각각 나타났다.

최용재 병원장은 "코로나19의 3대 합병증 중 심근염 및 혈관염은 골든 타임을 놓치면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정도로 매우 심각하고 치료시기가 너무 늦으면 후유장애도 발생 할 수 있다"며 "심근염 및 혈관염 합병증 지표 상승이 확인되면 코로나19 감염 소아 청소년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은 합병증에 대응하는 조치를 발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신문
튼튼어린이병원의 636명 코로나 어린환자에서 나타난 합병증 발생률. ⓒ의협신문

또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내원하거나 보호자와 전화 상담 등을 할 때 합병증이 의심되면 곧바로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최 원장은 "아기들은 표현능력이 떨어진다. 증상 발현이 일어나도 보호자가 예민하게 지켜보지 않으면 객관적인 차이를 찾아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진단 후 3일 이내이면서 고열과 같은 증상이 심각한 경우, 인터류킨 6(식스), pro-BNP(심장 심혈관 염증), Procalcitonin(패혈증, 다기관 염증 증후군)를 검사해 3대 합병증을 조기에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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