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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환자, 4년만 130% 늘어…총 진료비 189.5%↑
황반변성 환자, 4년만 130% 늘어…총 진료비 189.5%↑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2.09.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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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급 증가폭 가장 커...진료인원 1만 9574명 → 6만 1083명
건강보험 총진료비 2021년 3170억원…1인당 진료비 83만원
[이미지=pixabay] ⓒ의협신문
[이미지=pixabay] ⓒ의협신문

대표적인 노인성 눈 질환인 황반변성 환자가 4년만에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9월 24일 세계 망막의 날을 맞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황반변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9월 22일 발표했다. 

황반변성의 증상으로는 시력저하, 중심암점, 변형시 등이 있다. 크게 건성과 습성 황반변성으로 나뉘는데 습성의 황반변성은 망막 아래층인 맥락막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며, 치료하지 않는 경우 빠르게 시력저하가 진행된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의협신문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의협신문

황반변성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7년 16만 6007명에서 2021년 38만 1854명으로, 21만 5847명인 130.0%가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3.2%였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의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황반변성'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은 743명으로 2017년 326명 대비 127.9%가 증가했다. 남성은 2017년 307명에서 2021년 629명(104.9%)이 증가했다. 여성은 2017년 345명에서 2021년 857명으로 148.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증가율은 60대가 2017년 4만 3851명에서 2021년 12만 576명으로 가장 큰 폭인 175.0%가 증가했다. 50대는 126.4%, 80세 이상이 117.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는 전체 진료인원 38만 1854명 중 70대가 32.9%(12만 5642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60대가 31.6%(12만 576명), 80세 이상이 18.6%(7만 1164명) 순이었다. 
  
특히 남성(33.7%)과 여성(32.3%) 모두 70대가 황반변성 진료를 받은 비율이 가장 높았고, 60대(여성 32.2%, 남성 30.7%), 80대(여성 19.3%, 남성 17.7%) 순을 보였다.

2017년 대비 2021년의 진료인원 비중은 의원급이 57% 수준을 유지했고, 상급종합병원은 2017년 20.2%에서 2021년 16.9%로 3.3%P 감소, 병원급은 2017년 10.8%에서 2021년 14.9%로 4.1%P 증가했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의협신문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의협신문

2017년 대비 2021년의 진료인원을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병원급은 1만 9574명(2017년)에서 6만 1083명(2021년)으로 212.1%나 증가했다. 의원급은 127.2%(2017년 10만 4220명 → 2021년 23만 6765명), 종합병원은 112.2%(2017년 1만 9877명 → 2021년 4만 2172명) 순으로 증가했다.

'황반변성'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1095억원에서 2021년 3170억원으로 2017년 대비 189.5%(2075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30.4%로 나타났다.

2021년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83만원으로, 2017년 66만원 대비 25.9% 증가했다.

황반변성 환자의 가파른 증가세는 우리나라 노인 인구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정은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안과)는 황반변성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노인성 황반변성은 주로 50대 이후 발병한다. 선진국에서 60세 이상 인구 실명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병명과 같이 노화와 관련이 있는 만큼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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