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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09:09 (금)
파격 조건 약국 프랜차이즈 떴다
파격 조건 약국 프랜차이즈 떴다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0.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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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에 대비해 약국 프랜차이즈 사업이 크게 부상하는 가운데, 기존 업체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약국 회원을 모집하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주)메디텔은 기존 약국체인 회사들이 가입비 명목으로 약 600만원의 체인비를 받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시스템 구축과 인테리어, 교육, 컨설팅, 의료사고 보장보험 등 1,000만원 상당의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차적으로 올해안에 442개의 의원, 470개의 약국 프랜차이즈를 구축할 계획이며, 현재 150여개의 중형 약국들이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체인화된 의원과 약국은 환자의 신상이 담긴 전자카드를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게 되며 향후 축적된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모바일 컴퓨팅을 이용한 사이버 주치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메디텔 측은 밝혔다.

이를 위해 1차적으로 임산부와 소아, 당뇨병과 심장병,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할 계획이며 모바일 및 프로그램 개발 업체와 이미 구체적인 논의를 마친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GPS 위성 시스템을 도입, 심장병 등 위급환자, 어린이 및 치매환자를 24시간 추적해 유사시 응급지원센터와 연결하는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궁극적으로는 보험사, 여행사, 스포츠 센터와 건강상품 개발 및 서비스 제공, 건강보조용품, 건강식품 판매로 종합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대부분의 인터넷 벤처 업체와는 달리 구체적인 수익 구조를 갖고 있으며, 경쟁 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어 기존 체인 업체에 가입한 약국들이 대거 이탈하는 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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