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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처방 늘리자'…기관 늘리고 지침 마련
코로나 치료제 '처방 늘리자'…기관 늘리고 지침 마련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2.08.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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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목 관계 없이 처방 가능 병원급 '1000곳 이상 확대'
팍스로비드80만·라게브리오 14만 2000명분 추가구매 계약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의협신문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의협신문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처방 가능 의료기관을 늘린다. 병용금지약물 등의 처방 어려움을 고려한 처방 가이드라인 배포도 예고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코로나19 치료제 적극 처방 권고 방안의 일환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처방·조제기관 확대 및 수급·공급계획 등 먹는 치료제 처방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환자 진료기관에 "적극적으로 먹는 치료제 처방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약은 특히 확진 초기에 투약할 경우, 고위험군에서 중증진행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60세 이상 확진자 평균투여율은 18%에 그쳤고, 8월 1주 차 역시 18.7%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적극적인 코로나19 먹는치료제 처방을 위한 조치에 나선 것이다.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현장에서 보다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먼저 처방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보다 확대한다. 병원급의 외래 처방은 진료과목에 상관없이 전체 외래 환자들에게 평소 진료하던 의사가 직접 처방하도록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진료과목에 관계없이 외래처방이 가능한 병원급 의료기관을 1000여곳 이상 대폭 확대한다.

먹는 치료제 담당 약국 역시 앞서 1000여 개에서 2175곳으로 확대한 데 더해 호흡기환자진료센터 근처에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은 '병용금지의약품'이 최소 23종에 달하는 등 처방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있다. 환자의 복용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박향 반장은 "(먹는치료제 처방은) 병용금지약물 파악 등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에 의료진이 쉽게 처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외래환자에게 자기기입식 점검표를 제공함으로써 진료의사가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일반약 복용현황 또 건강상태 등을 빠르게 체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의사회와 협조를 통해 처방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직접 작성한 처방 가이드라인을 배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치료제 추가 확보 계획도 전했다.

정부는 팍스로비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 처방했던 라게브리오의 사용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다음달(9월)까지 14만명분을 우선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먹는 치료제는 8월 초까지 94만 2000명분(팍스로비드 80만, 라게브리오 14만 2000)에 대한 추가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대본은 "고위험군의 확진 초기 치료제 처방은 매우 필요하다"며 "특히 요양시설은 적극 처방을 독려한다. 지자체는 고위험군의 중증 진행 예방을 위한 '요양병원·시설 환자 대상 먹는 치료제 처방 현황 주기적 확인'에 적극 협조하고, 의료기관은 제공되는 정보 등을 참고해 보다 적극적인 처방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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