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췌두십이지장절제술, 복강경수술 '대등'
로봇 췌두십이지장절제술, 복강경수술 '대등'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2.07.26 18:1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세의대 최문석·강창무 교수, 췌담도암 로봇과 복강경 절제술 비교
수술 시간·출혈량·입원 기간·수술 후 합병증 유의미한 차이 없어
ⓒ의협신문
(사진 왼쪽부터)연세의대 최문석 교수(용인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의협신문

연세의대 최문석(용인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강창무(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교수팀이 최소 침습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인 로봇 절제술과 복강경 절제술의 비교 연구를 통해 두 술식이 대등하게 우수한 효과를 지님을 밝혔다.

담도암, 췌장암, 팽대부암,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을 비롯한 췌담도암에서 시행되는 최소 침습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은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 내에서 진행되며 췌장-공장, 담도-공장, 십이지장-공장 문합술이라는 세 가지 문합술을 동시에 시행해야 해 난도가 매우 높은 술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최소 침습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은 수술 후 입원 기간 단축, 개복 수술 대비 적은 통증, 적은 출혈, 췌장암에서 수술 후 무병생존기간(Disease-free survival) 향상 등의 장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적극적인 시행을 고려해야 하는 수술법이다. 최근에는 수술 후 결과가 좋고 환자 만족도가 높으며 개복 수술과 비교했을 때 종양학적으로 대등한 성과를 보인다는 이점을 바탕으로 최소 침습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을 적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최소 침습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은 크게 로봇과 복강경 절제술로 나누어진다. 이중 로봇 수술은 3D 이미지를 제공하고 로봇 관절이 540°로 움직여 자유도가 높으며 의료진의 손떨림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그러나 로봇과 복강경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우수성에 대한 객관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최문석·강창무 교수팀은 로봇과 복강경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의 비교를 통해 두 술식의 안전성과 실현 가능성을 비교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복강경술을 받은 환자 207명, 로봇술을 받은 50명 등 총 2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으며, 편향을 줄이기 위해 성향점수매칭분석법(Propensity-score matched analysis)을 적용했다.

ⓒ의협신문
췌장관의 직경이 2mm 이하인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위 그룹 분석을 실시한 결과 복강경 췌두십이지장절제술과 로봇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은 수술 시간, 출혈량 그리고 위배출 지연 및 췌장루 등 수술 후 합병증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의협신문

분석 결과 로봇과 복강경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은 (췌장루·위배출지연 등) 모두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췌장-공장 문합술 시 췌장관의 직경은 술식의 난이도와 직결되는데, 췌장관의 직경이 2mm 이하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위 그룹 분석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두 술식은 유사한 효과성을 보였다. 췌두십이지장절제술에서 가장 위험한 합병증인 수술 후 췌장루 위험인자 분석에서는 췌장의 성상이 연성(Soft pancreas)인 경우만이 췌장루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문석 교수는 “연구를 통해 췌담도암 환자에서 시행되는 두 종류의 최소 침습 술식인 로봇 및 복강경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이 대등한 안전성과 타당성을 보이며 췌장관의 직경과 관계없이 모두 안전하고 유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두 수술법 모두 우수성을 지님을 확인한 만큼 개복 수술을 대신해 적극 적용함으로써 더욱 좋은 예후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Surgical Endoscopy And Other Interventional Techniques>(IF 3.453)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