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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안전 확보와 신뢰회복 위한 대응 마련하라"
"의료진 안전 확보와 신뢰회복 위한 대응 마련하라"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2.06.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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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사회 "중대범죄 엄정 처벌·의료진 안전확보 재정 지원" 요구

용인에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환자 보호자로부터 피습을 당한 사건이 발생하자 용인시의사회가 "의료진의 안전 확보와 신뢰회복을 위한 대응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용인시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 용인시 한 종합병원에서 70대 노인이 휘두른 흉기에 의해 응급실 근무 의사가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의사는 가해자 부인이 응급상황으로 내원해 1시간 이상 심폐소생술 등 정상적인 진료를 했으나 회복되지 못했으며,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의학적인 문제는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가해자는 사전에 피해의사의 근무시간을 확인하고 사과의 의미로 음식을 준비하는 치밀한 계획하에 접근해 무방비 상태의 배후를 습격했다. 만일 피해의사의 재빠른 대응이 아니었으면 참사로 이어질 엄중한 상황이었다.

용인시의사회는 해당 지역에서 의사가 흉기에 의한 피습을 당한 사건이 발생하자 16일 입장문을 내고 "평소 응급환자 진료에 적극적이었던 의사 선생님이 보호자가 휘두른 흉기에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큰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에 대한 위협이 발생한 점에 대해 참담하다"며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용인시의사회는 "의료진은 진료하는 환자가 건강하게 회복하는 것을 기대한다"며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을 믿고 격려하며 슬픔은 나누는 건전한 사회적 환경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계획적으로 목숨을 노린 중대 범죄에 엄중한 처벌 ▲정부는 의료진의 안전 확보를 위한 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 ▲보건당국은 국민과 의료진이 서로 믿고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고 요구했다.

용인시의사회는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 바 있다"며 "용인시 당국도 시민들이 지역 의료기관을 신뢰할 수 있는 적극적인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해 시민은 믿고 의료진은 최선을 다해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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