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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수 영진약품 대표 "3년안 흑자 전환하겠다!"
이기수 영진약품 대표 "3년안 흑자 전환하겠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2.06.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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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품목 구조조정·성과주의 예고
이기수 영진약품 대표이사
이기수 영진약품 대표이사

올 4월 취임한 신임 이기수 영진약품 대표가 영진약품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이기수 대표는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매출 감소와 그로 인한 영업손실을 겪은 영진약품의 체질을 개선해 한국 제약산업을 이끌 선도 제약사가 되기 위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최근 밝혔다.

영진약품은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5.9% 줄어든 1961억원에 그치면서 1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당기순손실 역시 116억원을 기록하며 체질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지적됐다.

이기수 대표는 한일약품과 CJ제일제당 등을 거쳐 2012년 영진약품에 국제사업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2017년 종근당에서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수출 및 인도네시아 진출 사업을 이끌다 지난 4월 영진약품 대표로 주주총회에서 선출됐다.

이기수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3년 뒤인 2025년까지 영진약품의 경영상태를 '흑자'로 돌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그 방법으로 우선 120여개에 달하는 품목 수를 줄여 경쟁력 있는 제품 위주로 영업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른 제약사 제품을 판매하는 대행 판매보다 수익률이 높은 자사 제품을 파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하모닐란액' 등 도입상품의 매출이 전년보다 20% 늘어나며 전체 매출의 약 38%가 도입상품이 차지했다. 이기수 대표는 올해부터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영진약품의 호흡기계 의약품 '파이브로'나 리마프로스토 제제 '오파스트' 등을 주력제품 리스트로 올려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치료제도 론칭해 안정적인 매출 토대도 만든다.

수출 기반도 재구축한다.

실제 지난해 영진의 부진은 세파항생제 완제 및 원료 수출 물량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회복되지 못한 영향이 컸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일부 품목이 등록이나 허가가 지연되며 매출이 떨어졌고 일본 수출물량이 줄어들어 고전했다. 이기수 대표는 "세파계 항생제 완제 및 원료를 수출할 수 있는 해외 국가를 찾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예상된다.

이기수 대표는 "영업파트의 경우 성과를 냈으면 그에 합당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물론 "성과를 내지 못한 경우 그에 따른 처우를 받아야 한다"라며 성과주의를 전면에 내세웠다.

영진약품은 KT&G가 최대 주주인 제약사다. 지난해 말 기준 KT&G가 영진약품의 지분 52.4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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