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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어르신 결핵검진 결과, 유증상·유소견 7.3%
울릉도 어르신 결핵검진 결과, 유증상·유소견 7.3%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2.05.3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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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협회 5월 27일 '찾아가는 섬마을 어르신 결핵검진'
네이버 해피빈 후원 밑거름...한국실명예방재단, 안(眼)검사 진행
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 이동검진팀이 5월 27일 울릉도를 방문,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흉부 X-선 결핵검진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결핵협회]
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 이동검진팀이 5월 27일 울릉도를 방문,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흉부 X-선 결핵검진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결핵협회]

대한결핵협회가 울릉도 어르신을 위한 결핵검진에 나섰다. 정부는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1년에 한 번 결핵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울릉도를 비롯한 섬마을 주민은 접근성 문제로 정기검진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결협은 5월 27일 김희진 글로벌협력원장을 비롯한 이동검진팀을 구성, 경상북도 울릉군을 방문,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결협 대구경북지부 이동검진팀은 현장을 방문한 130여명의 어르신에게 문진과 흉부 X-선 검진을 실시,  촬영한 영상을 결핵과 전문의인 김희진 글로벌협력원장이 1차 판독했다. 유소견자와 유증상자는 협회 중앙영상판독센터에 영상을 전송하고, 확진을 위한 객담 채취도 진행했다. 판독 결과, 검진 대상자 중 7.3%에 달하는 10명이 결핵 유소견자로 집계됐다.

한국실명예방재단도 검진 현장에서 안(眼)검사를 진행했다. 실명예방재단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통해 농어촌 어르신을 위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실명예방재단은 매년 초 전국 시군구 보건소에서 검진 신청을 받아 안과 전문의를 포함한 검진팀이 병·의원 접근도가 낮은 의료사각지대를 방문, 무료 안검진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결협 이동검진팀의 울릉도 입도는 '찾아가는 섬마을 어르신 결핵검진' 취지에 공감한 200여명의 기부자의 참여로 성사됐다고 밝혔다. 결협은 지난해 취약지역 어르신의 결핵 예방에 필요한 영양식·생필품·방역물품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네이버 해피빈) 활동을 벌였다. 

결협은 이번 울릉도 결핵검진을 계기로 보건의료 접근성이 낮은 도서(島嶼)지역 결핵사업(가칭)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최종현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협회 이동검진팀의 입도가 절실할 정도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 도서지역이 존재한다"라면서 "단순한 검진에 그치지 않고 지역 어르신의 건강관리까지 보듬을 수 있는 결핵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종현 사무총장과 임직원들은 하루 전날 울릉도에 입도, 결핵 검진을 위한 사전 점검을 마친 뒤 사동항 인근 해안에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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