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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국내 첫 단일 단지 산·학·연·병 클러스터 구축

가톨릭대, 국내 첫 단일 단지 산·학·연·병 클러스터 구축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2.05.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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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내 '옴니버스 파크' 개관…'사람 중심 공간' 운영
서울성모병원·의대·간호대 비롯 18개 제약사·바이오벤처·연구소 공존
의학교육부터 공동연구·임상 가능…원스톱메디컬 융·복합 플랫폼 구현

가톨릭대학교는 5월 24일 서울 서초구 소재 가톨릭중앙의료원 내에 '메디컬 융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를 전격 개관하고 기초의학 활성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가톨릭대학교는 5월 24일 서울 서초구 소재 가톨릭중앙의료원 내에 '메디컬 융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를 전격 개관하고 기초의학 활성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옴니버스 옴니아(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가톨릭 정신의 근간인 성경의 가르침대로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전하는 대역사가 마무리됐다.

가톨릭대학교는 5월 24일 서울 서초구 소재 가톨릭중앙의료원 내에 '메디컬 융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를 개관하고 기초의학 활성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옴니버스 파크는 인류의 생명을 위해 기초의학을 활성화 시키고, 산·학·연·병이 함께 모여 의료 혁신을 이루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신분을 넘어 어려운 이를 가엾이 여기고 돌보았던 착한 사마리아인 같이, 어떤 생명도 소외되지 않도록 '사람 중심의 의료 융·복합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국내 첫 단일 단지 내 원스톱 산·학·연·병 클러스터다. '기초의학의 힘, 미래의학의 빛'을 테제로 의학교육 시설을 비롯 바이오벤처기업, 대형 제약회사, 각종 연구 시설 등을 갖추고 메디컬 융·복합 플랫폼을 구현했다. 

연면적 6만 1414㎡,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옴니버스 파크는 의학교육과 병원, 연구소, 기업이 공존하는 실질적인 공동연구 공간으로서의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서울성모병원을 비롯 가톨릭대 의대·간호대·의생명산업연구원·정보융합진흥원·산학협력단 등이 위치해, 한 단지 내에서 의학교육부터 연구·임상까지 이뤄질 수 있다.

6월에는 옴니버스 파크를 다양한 임상공동연구를 위한 최적의 연구거점 클러스터로 판단한 18개 대형 제약사, 바이오벤처, 교원창업기업 등도 입주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다양한 연구 친화적인 환경도 조성됐다. 

서울권에서 접하기 힘든 맞춤형 Wet-lab(실험시설을 갖춘 사용자 맞춤형 입주공간), 응용해부연구소, 실험동물연구실, 세포생산실(GMP) 등 연구자를 위한 다양한 연구 인프라가 확보됐다.

특히 연구자들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서울성모병원·여의도성모병원·의정부성모병원·부천성모병원·은평성모병원·인천성모병원·성빈센트병원·대전성모병원)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임상시험과 관련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개방형 실험실을 운영하고, 공용장비 활용을 지원함은 물론 가톨릭중앙의료원 내·외부 연구자 간 다양한 연구 교류의 장을 개최하는 등의 연구자 인큐베이팅 시스템도 확보할 계획이다. 

연면적 6만 1414㎡,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옴니버스 파크는 의학교육과 병원, 연구소, 기업이 공존하는 실질적인 공동연구 공간으로서의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연면적 6만 1414㎡,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옴니버스 파크는 의학교육과 병원, 연구소, 기업이 공존하는 실질적인 공동연구 공간으로서의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옴니버스 파크는 사람 중심의 미래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공간으로 구성됐다.

가톨릭의대는 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 의료인 양성이라는 관점에서 의과대학 6년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옴니버스 파크 내에는 의과생들의 능동적인 학습을 위한 강의실과 소규모 토론 중심의 학습실 등 여러 단위의 집단 활동을 고려한 가변성 있는 공간을 배치했다. 

간호대학도 임상실무현장 간호사의 자문을 받은 통합시뮬레이션 교과목을 개발하는 등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수활용법 개발에 한창이다. 옴니버스 파크 내 독립된 교육 및 연구시설을 확보함으로써 간호 연구 활성화 및 창의·융합적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열린 옴니버스 파크 개관식에는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 정순택 가톨릭학원 이사장(서울대교구장), 손희송 주교(가톨릭학원 상임이사), 구요비 서울대교구 주교, 유경촌 서울대교구 주교, 원종철 가톨릭대학교 총장(신부), 이화성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문정일·강무일 전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 ▲핸드프린팅 ▲축복식 ▲기념식수 ▲옴니버스 파크 투어 등이 진행됐다. 

염수정 추기경은 옴니버스 파크가 세상의 빛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가톨릭대학교의 교육 목적은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이 충만한 사회를 만들어 세상에 봉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수많은 이들의 염원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터전에서 사랑의 마음으로 전인적 치유를 베푸는 훌륭한 의사, 간호사를 배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옴니버스 파크가 좋은 공동체를 이뤄 모든 사람을 비추는 세상의 참 빛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진정한 생명의 봉사자로서의 삶을 축원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생명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고, 어떠한 역경을 무릅쓰고라도 반드시 지켜 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며 "옴니버스 파크가 국내 보건의료는 물론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되고, 우리 모두가 직업적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와 가족, 사회를 바라보는 진정한 생명의 봉사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축복했다.

원종철 가톨릭대 총장(신부)은 "70여년의 세월 동안 숭고한 사명감을 지닌 역량 있는 의료인을 양성해온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간호대학의 '옴니버스 파크'는 모든 이에게 열려있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정신을 담은 곳"이라며 "국내 최고의 산·학·연·병, 메디컬 융복합 허브로 자리매김해 세계 보건의료를 선도하고, 진정으로 환자를 배려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참 의료인을 끊임없이 양성하는 산실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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