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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수가 협상 첫 타자 약사회, 분위기 어땠나?
2023년 수가 협상 첫 타자 약사회, 분위기 어땠나?
  • 홍완기 기자, 박승민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2.05.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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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장기처방 증가 등 강조…"쉽지 않을 것 같다" 평가
이상일 급여상임이사 "가입자-공급자 간극 줄이는 데 집중"
5월 12일 의협, 5월 13일 병협 환산지수 1차 협상 진행
이용화 대한약사회 보험이사가 2023년도 환산지수 1차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홍완기 기자] ⓒ의협신문
이용화 대한약사회 보험이사가 2023년도 환산지수 1차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홍완기 기자] ⓒ의협신문

2023년도 환산지수 협상(이하 수가 협상) 첫 타자인 약사회가 1차 협상 직후 "머리가 아프다,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통 공급자단체의 상황 설명으로 진행되는 1차 협상에서 '난항'을 예상한다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12일 진행될 의원급 1차 수가협상장 분위기에서도 동일한 평가가 나올지에 이목이 쏠린다. 

실제 약사회는 1차 협상임에도 1시간 40분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

이용화 대한약사회 보험이사는 1차 협상 직후 "머리가 아프다. 30분이면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상당히 오래하지 않았나?"라며 "1차인데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이날 협상자리에서 약국 행위료가 조제건수와 직결돼 있어, 장기처방 증가에 따른 조제건수의 감소가 행위료 감소로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용화 보험이사는 "2021년 환산지수 인상률이 3.3%였다. 하지만 실제 행위료 증가는 2.9%에 불과했다"며 "약국 유형에서는 어쩔수없이 실질적 수가인상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처방이 증가되고 있다는 점과 점유율이 감소하는 구조적 문제도 짚었다"며 "특히 장기 처방 증가는 약품비 증가로 직결된다. 약품비가 78.3%까지 올라왔는데 약품비 증가는 약품을 보유해야하고 관리해야하는 약국 경영 비용과 직결돼 있다. 이런 부분을 충분히 설명했고, 관련 자료 역시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 보험이사는 "수가 현실화를 위해서는 작년보다 더 높은 수준을 제시해야겠지만, 오늘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다"라면서 2차 협상 일정에 대해서는 "5월 25일로 알고 있지만, 정확히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영달 대한약사회 부회장(대한약사회 수가협상단장)은 1차 협상에 앞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서로 좋은 협상결과를 냈으면 좋겠다"며 "건보공단에서 재정소위 등의 역할을 부탁드린다. 좋은 협상을 했으면 한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상일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이날 대한약사회와의 첫 수가협상을 앞두고 가입자 단체와 공급자 단체의 간극을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이사는 "가입자 단체는 가계 부채 증가 등을 언급하며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반면 공급자단체는 의료 이용량 감소에 따른 보상이라는 측면과 현재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필수의료제공에 필요한 인프라 유지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라며 "건보공단 협상단은 가입자와 공급자 간극을 줄이며 수가협상의 어려움을 타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5월 12일 오후 2시 의원급 1차 수가협상을 진행한다. 같은 날 오전 9시 30분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오후 3시 40분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1차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한병원협회는 13일 오후 2시 1차 협상을 진행한다.

2차 협상 예정일은 25, 26, 27일이며 순서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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