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질환 연구 20년…글로벌 리더 도약 주춧돌 놓는다
장 질환 연구 20년…글로벌 리더 도약 주춧돌 놓는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2.05.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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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 'IMKASID 2022' 부산 벡스코서 개막 
27개국 전문가 대거 참석…기초·중개·임상 영역 학문·치료 성과 공유
국내외 석학 초청강연 104개 진행…"장질환 연구 선도 국민 장 건강 책임"

'장 질환에 대한 위대한 도약, 20년 그 이후.' 

제5차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 2022)가 5월 12∼14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과 부산 벡스코 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참석과 온라인을 겸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린다. 

IMKASID는 대한장연구학회가 2016년부터 주관하고 있는 국제학술대회다. 그동안 열린 지난해까지 열린 4차례 학술대회에는 평균 20개국 850명이 참석했으며, 250개의 초록이 발표됐다. 특히 젊은 의사들과 연구자들을 위한 다양한 시상을 통해 의학적 진전에 기여하고 있다. 

IMKASID는 장질환 연구와 치료를 위한 국내 연구자들의 뛰어난 연구·치료 성과를 전 세계 의학계와 공유하면서 상호 교류·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한장연구학회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이번 학술대회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해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움 속에서도 27개국에서 연구자와 의료인이 대거 참석해 기초·중개·임상 영역을 망라한 최신지견을 나눌 예정이다. 

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역사관 전시를 통해 2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장연구학회가 달성한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초청 강연 104개가 진행되며, 구연·포스터 발표에는 12개국에서 226편의 초록이 접수됐다. 

기초·중개·임상 영역을 통할해 ▲염증성 장질환 ▲대장종양 ▲대장 및 소장내시경 ▲영양 및 마이크로바이옴 등에 대한 국내외 석학들의 현장·온라인 강연이 진행된다. 

국제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대만소화기학회 공동심포지엄(KASID-GEST), 동남아시아 소화기의사 증례토론(IMOTICON) 등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공동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와 함께 의학계의 미래를 짊어질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장연구학회 젊은 의사 육성프로그램 'Junior Upgrade Mentoring Program'(JUMP) 참여자의 성과 발표와 수료식도 진행한다. 또 염증성 장질환 간호사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현장 참석자를 위해 국내외 참가자들의 실시간 Q&A가 이뤄지며, 온라인 참가자들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통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명승재 대한장연구학회장(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은 "우리 학회는 처음부터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학회 창립 멤버들은 장질환이 미래에 매우 중요해질 것을 예견하고, 장질환 연구의 선도, 진료의 표준화를 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 하기 위해 20년 전 대한장연구학회를 창립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짧은 20년동안 우리 학회는 100편 이상의 우수한 다기관 연구논문 출간과 진료지침 개발 등 학문적으로 큰 성과를 보였으며, 장질환 홍보 및 인식 제고 등을 통해 국민보건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명승재 회장은 "국제적으로도 아시아염증성장질환학회(AOCC) 창립, 학회 학술지 <Intestinal Research>의 AOCC 공식 학술지 지정, 구미·아시아권 국제학회들과의 다양한 인적·학문적 교류 등을 통해 국제화를 달성했다"라며 "다가올 미래에 글로벌 리더 학회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회 주도의 연구비 확대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장연구학회는 지난 2002년 장질환에 관심있는 의사들을 중심으로 창립했다. 

장연구학회는 지난 20년 동안 장질환 연구에 앞장서고 올바른 진료지침을 제시하는 등 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일반인들의 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장질환 관련 대표 학회로 현재 1000여명의 장질환 전문의가 평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산·울산·경남지회, 대구·경북지회, 호남지회, 대전충청지회 등 4개 지회가 결성돼 있다. 

장 질환에 대한 각종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국제 교류를 통해 후속연구들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연 1회 국제학술대회(IMKASID)와 장질환 전문가 교육을 위한 국내 연수강좌, 연 5회의 학술집담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AOCC를 선도하고 있으며, 학회지인 <Intestinal Research>는 AOCC의 공식 학회지로 SCIE 등재가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대한의학회에서 선정하는 최우수학회에 두 번 선정됐으며, 2013년부터 해마다 우수학회상을 수상하며 대표 학회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래도 이어오고 있다. 

2013년 '장 건강의 날' 행사를 처음 개최한 이후 '행복한 장, 해피바울 캠페인', '장의 날' 등 환자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매년 기획해 서울과 지방 대도시에서 순환 개최하고 있으며, 일반인 대상의 '대장암 대국민 홍보캠페인'도 진행했다. 

언론매체·온라인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대한장연구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 '장건강톡톡(Talk Talk)'을 통해 장질환에 대한 정보를 알리며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회원들에게는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IMKASID 2022'의 자세한 일정은 장연구학회 홈페이지(www.imkasid.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장연구학회는 IMKASID 2022 기간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 질환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인식개선과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명승재 회장, 최창환 총무, 예병덕 학술위원장.
대한장연구학회는 IMKASID 2022 기간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 질환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인식개선과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명승재 회장, 최창환 총무, 예병덕 학술위원장.

장 질환 환자 위한 사회적 배려 필요…가이드라인 제정 등 노력할 것
장연구학회 임원진 기자간담회…한국인 맞춤형 진단·치료법 확립 주력

IMKSID 기간 중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장 질환에 대한 홍보와 인식 개선, 진료지침 및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노력이 소개됐다. 

명승재 대한장연구학회장(울산의대 교수)은 "장 질환은 20년 전만해도 기생충 수준이었지만, 20년이 지나면서 염증성 장 질환, 크론병 등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크론병 환자는 20년전 25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7만 4000명에 이를 정도다. 대장암도 20년전 암 발생률 30위 정도에서 지금은 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특히 염증성 장 질환, 크론병 등은 동서양의 가이드라인이 다를 수 있어서 면밀히 살피고 있다. 대장암과 관련해서도 대장 용종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연구학회는 가이드라인위원회를 두고 각종 표준 진료지침 제정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염증성 장 질환과 같이 면역기능 떨어진 환자의 백신 접종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즉시 제공하기도 했다. 

최창환 총무(중앙의대 교수)는 "대장 내시경 검사와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간격으로 검사를 받는 게 적정한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며 "장 질환에 대한 표준진료지침과 관련해 3∼4년을 주기로 지속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 <장연구학회지>나 <소화기학회지>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에 맞는 맞춤형 진단법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예병덕 학술위원장(울산의대 교수)은 "장 질환 관련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전향적 자료를 모아서 한국인 고유의 치료법과 진단법을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코호트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대장암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성도 지적했다.    

최창환 총무는 "대장암은 발병률이 가장 높고 최근들어 40대 대장암 환자도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70∼80대에 이르도록 대장암 검진을 안 받는 분들이 많다"라며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과정도 힘들고 치료 자체도 어려워진다"고 아쉬워했다.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 필요성도 설명했다. 

최창환 총무는 "일반적으로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화장실을 여러번 자주 가게 되고, 외출시 주변에 화장실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게 된다. 대부분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생명도 잃지 않지만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라며 "학회에서 'I Can't Wait' 캠페인을 한 적이 있다. 장 질환 환자들은 대변을 참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표식을 제작해 공중 화장실에서 양해를 구하자는 의미였다"고 토로했다.

장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홍보에 주력할 계획도 밝혔다.

이범재 섭외홍보위원장(고려의대 교수)은 "학회 유튜브 채널 '장건강톡톡'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자 관련 행사 진행, 건강책자 발간, 복약순웅도를 높이기 위한 캠페인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승재 회장은 "이제 20년을 넘어 50년을 향해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겠다"라며 "장 질환 관련 진료치짐 등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장 질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이어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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