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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반전 "자진 사퇴" VS "나는 떳떳"
정호영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반전 "자진 사퇴" VS "나는 떳떳"
  • 박승민 기자, 홍완기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2.05.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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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청문회, 더불어민주당 자녀 편입학·병역 의혹 집중 공격
정호영 장관 후보자 "의혹 근거 없어...도덕적, 윤리적으로 떳떳"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 전문기자협의회]ⓒ의협신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 전문기자협의회]ⓒ의협신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오전 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자진해서 사퇴하라"고 끊임없이 압박했다. 정호영 장관 후보자는 "도덕적·윤리적으로 떳떳하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5월 3일 오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호영 후보자의 자녀 편입학과 아들 병역 의혹 등을 언급하며 "자진해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북 전주시병)은 "정호영 후보자에 대한 키워드를 찾아보니 '의혹', '특혜', '논란', '분노'가 가장 많이 나온다"라면서 "후보자는 각종 의혹이 터질 때마다 60여 건의 해명자료를 통해 설명했지만, 국민 3명 중 2명은 후보자 임명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자진해서 사퇴할 생각이 없나?"라고 질의했다. 

같은 당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구을)은 이날 오전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해서 사퇴한 것을 언급하며 "김인철 후보자가 정호영 후보자 못지 않게 많은 의혹으로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면서 "정호영 후보자는 버티고 있는데 언제쯤 자진해 사퇴할 거냐? 40년 지기라고 밝힌 윤석열 당선인에게 부담을 그만 주고 이쯤에서 물러나라"라고 공세를 높였다.

[사진=국회 전문기자협의회]ⓒ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같은 당 고민정 의원(서울 광진구을) 역시 "현재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도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라며 "장관 후보자 자리를 고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같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자진 사퇴 압박에도 정호영 장관 후보자는 거듭 자진사퇴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여러 의혹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것에 안타깝다"라면서도 "저의 의혹들은 전부 근거 없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 저는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스스로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은 정 후보자의 자녀 편입학, 아들 병역 문제 등의 의혹에 대해 위법 행위로 판단할 수 없다는데 입장을 같이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성산구)은 "자녀 입학 문제와 병역 문제등이 지적이 이어진다. 의혹은 제기할 수 있으나 법적인 문제는 없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라면서 "법적인 문제는 없더라도 국민 정서상 후보자가 의혹들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라는 오해는 있을 수 있다. 인사청문회 자료 요청에 적극 응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구을)은 "변호사 출신으로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살펴봤을 때 자녀 편입학 문제 등에 위조하는 행위는 없어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갑)은 "후보자의 아들딸 두 자녀가 다른 대학, 다른 전공으로 공부하다가 일정한 시기에 나란히 편입학한 것은 기획된 편입학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아직 위법·불법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해 사실상 위법 행위보다 의혹 제기에 무게를 뒀다.

[사진=국회 전문기자협의회]ⓒ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한편, 인사청문회 1차 정회 시간에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의혹과 관련한 자료 제출 방식을 놓고 여야 의원 간에 고성이 오갔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비례대표)이 청문회 이전부터 지속해서 요구한 2015년 당시 4급 판정 MRI 자료 제출과 관련, 제출방법에 대한 이견이 이어졌다. 1차 청문회는 오후 2시 30분까지 정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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