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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 '검증 시작'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 '검증 시작'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2.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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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의료계 전반 풍부한 식견·리더십…적격자"
두 자녀 의대 편입 논란·농지법 위반·10년 전 칼럼 등 다룰 듯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4월 14일 국회에 제출, 본격 검증의 시작을 알렸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정 4일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초대 내각 인선을 완료하고, 인사청문요청안 제출을 잇달아 이어가고 있다. 

4월 14일에는 정호영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8명의 국무위원에 대한 요청안 제출을 진행, 다음 주 초까지 모든 요청안 제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 당선인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사유에서 정호영 후보자의 경력을 바탕으로, 보건의료전문성 및 조직관리능력을 강조했다.

먼저 정호영 후보자가 1993년부터 대구적십자병원에서 일반외과 과장과 의료부장을 지냈고, 1998년 경북대병원 임상교수로 시작해 현재까지 24년 동안 경북대병원 외과 교수 및 병원장으로 근무하는 등 의료현장 경험이 풍부한 보건의료전문가라고 평가했다.

또 경북대병원에서 홍보실장, 의료정보센터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병원장을 역임, 조직관리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조명했다.

특히 지난 2020년 대구 코로나19 대유행 초창기 전국에서 최초로 생활치료센터 도입을 추진, 중증환자와 일반중증 응급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점과 드라이브 스루 검사법을 선제적으로 활용해 교차 감염을 예방하면서 신속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공적도 부각했다.

윤 당선인은 "오랜 의료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계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병원장 재직 시절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적격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부터의 성공적인 일상회복 완수,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한 방역 및 보건의료체계 재정비, 백신·치료제 개발과 첨단의료분야 기반조성,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 가능한 수요자 맞춤형 복지 실시 등 당면 현안을 해결하고,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역할 수행에 적임자라고 판단돼 인사청문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최근 언론을 통해 논란이 됐던 두 자녀 편입 및 아들 병역 관련 의혹과 농지법 위반 의혹, 10년 전 작성했던 칼럼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각 의혹들과 관련, 연일 해명자료를 발표하며 대응하고 있다.

특히 자녀 편입학 과정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편입학 모집과정 및 절차에 대한 상세한 설명자료를 통해, 공정한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인사청문준비단은 "장관 후보자 자녀의 편입학은 학업에 노력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선발된 것"이라면서 "후보자 자녀들의 인권과 개인정보보호를 고려하여 타당한 근거제시 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는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후보자 아들이 현역 판정을 받은 후 5년 만에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받은 것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2010년 첫 신체검사 이후 2013년 척추협착 진단을 받았고, 2015년 두 번째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은 것"이라며 "사회복무요원 배치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농지법 위반 의혹과 과거 언론 기고 논란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문중의 토지와 관련된 일로 너무 오래돼, 사실 파악 중이다. 정리되는 대로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밝히겠다"고 답변했다.

칼럼 논란과 관련해서는 "이슈에 대해 쉽고 재밌게 풀어 설명하는 성격의 글이었다. 마음이 불편하고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후보자가 직접 사과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20일 이내 청문 절차를 마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은 5월 3일 전까지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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