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WHO, 사스 '과잉 경보' 경계

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가 확산되면서 단순 감기증상을 보이는 사람들까지 사스 환자로 의심받는 사례가 늘어 중국 보건의료 체계의 부담이 되고 있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이는 사스 감염 여부를 효율적으로 판별해 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있지 않은데다 사스 증상이 감기나 폐렴, 일반 호흡기 질환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BBC는 홍콩에 인접한 광둥성 선전에서 발생한 사스 의심 환자로 최근 보도됐던 38세 남자는 정밀진단 결과 단순 폐렴환자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의 봅 디에츠 대변인은 AP 통신과의 회견에서 "사스 감염 여부 판별을 위한 적절하고도 신뢰할만한 검사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사스환자와 단순 감기 환자를 금방 가려내기가 아직은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올들어 광둥성에서 32세의 한 남자가 사스환자로 공식 확인된 이후 사스 의심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