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장년층 줄었는데 20∼30대 늘었다
당뇨병, 장년층 줄었는데 20∼30대 늘었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2.02.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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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년층, 당뇨병 예방 인식 확산 생활습관 개선 효과
'젊은당뇨' 고도비만 증가 영향…합병증 발생 위험 ↑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최근 10년간 20∼30대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고, 특히 이들 환자에서 고도 비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하경화 아주의대 교수팀(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아주의대 최현호·최기웅·윤호준 학생)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자료를 통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당뇨병 발생률 변화 추이를 비교·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발생률은 2006년 인구 1000명 당 7.7명에서 2015년 6.3명으로 감소했다. 당뇨병전단계(당뇨병 고위험군)에서 당뇨병 예방을 위한 노력을 비롯 사회 전반적으로 신체활동 증가, 건강한 식습관, 금연, 적절한 음주 등의 생활습관 개선 효과로 보인다.

그러나 젊은층에서 당뇨병 유병률이 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추이 분석결과 40대 이후 중·노년층에서는 감소했지만, 20∼30대는 인구 1000명당 1.3명(2006년)에서 1.7명(2015년)으로 증가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8년)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유병인구 수는 20대 6만 9000명(1.0%), 30대 17만 9000(2.4%)으로 추산된다.  

연구팀은 젊은 당뇨병이 증가한 이유를 비만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20∼30대 당뇨병 진단 시 비만을 동반한 비율을 살펴보면, 2006년 51.4%에서 2015년 72.4%로 크게 늘었다. 특히 2단계 비만(체질량지수 30.0-34.9kg/㎡)의 비율이 2006년 11.2%에서 2015년 20.4%로, 3단계 비만(체질량지수 ≥ 35.0kg/m2, 고도비만)의 비율이 2006년 0.0%에서 2015년 10.2%로 급증했다. 

40세 미만에서 생기는 당뇨병(2형)인 '젊은 당뇨'가 는 것은 비만과 연관된다는 방증이다. 

1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인을 전혀 만들지 못하는 경우며, 2형 당뇨는 인슐린이 나오더라도 부족하거나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내 포도당 농도가 높아진다.

김대중 교수는 "젊은 당뇨병이 위험한 것은 심한 비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혈당관리가 쉽지 않고, 오랜 기간 고혈당에 노출돼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라며 "이른 나이에 합병증 발생시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고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진단 후에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젊은 나이에도 당뇨병에 걸릴 수 있음을 인지하고 평소 심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행하는 SCIE 학술지 <DMJ>(Diabetes & Metabolism Journal) 1월호에 'Rising Incidence of Diabetes in Young Adults in South Korea: A National Cohort Study(한국의 젊은 성인에서 당뇨병 발생률 증가: 국가 코호트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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