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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영 대표 "더 이상 단순 제네릭으로는 미래 없다!"
강덕영 대표 "더 이상 단순 제네릭으로는 미래 없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2.0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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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신약 전체 매출액 60% 이상...차세대 신약 개발 국내 톱10 진입
유나이티드제약 대표 14일 기자간담회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주목"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물질특허를 인정받는 신약이나 제네릭과 차별화한 개량신약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며 "전체 매출액의 60%이상을 개량신약이 차지하도록 한다는 목표로 달라질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2021년 개량신약 비중은 약 50%이다.

"위탁생산 품목은 하나도 없고, 부채 비율이 25%로 재무구조도 견고하다"는 강덕영 대표는 "국내 톱10 진입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강덕영 대표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2022년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강덕영 대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코로나19 흡입기 치료제와 관련해 "임상 2상을 끝내고 조건부 승인을 받아 상반기 내 출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효과와 함께 제형이 흡입형 치료제라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임상시험을 위한 코로나19 환자 모집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정 을 연기할 가능성은 열어놨다.

"약물전달시스템(DDS)과 제형화 기술 등에 대한 꾸준한 R&D 투자로 다양한 원천 기술을 확보해 전망이 불투명한 제네릭 위주의 판매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서울대병원과 서울대 약대 등과 혈액순환미세체외소체 매개 암 치료용 특허를 획득, 신약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간섬유화 및 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 등도 개발 중이다.

강덕영 대표는 "한계에 다다른 제네릭 시장을 고려해서 신약과 개량 신약 매출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면서 "1500억원 규모의 개량신약 비중을 3000억원까지 키우겠다"고 밝혔다.

영업시스템 역량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병원급으로 전환하겠다는 뜻도 비쳤다.

해외 의약품 수출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강덕영 대표는 "지난해 멕시코에 16종의 항암제 수출계약을 맺었다"면서 "2024년까지 5400만 달러 규모의 멕시코 수출건을 계기로 중남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

문화사업 지원에 대한 남다른 의지도 밝혔다.

강덕영 대표는 "기업에 이익이 생기면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그런 이유에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을 통해 문화사업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지난해 월드비전과 매년 열리는 월드비전 합창단 기획 연주를 후원하고, 국내 문화예술분야 취약계층 아동 후원을 비롯해 연말 시즌 맞이 '찾아가는 음악회' 기획 등을 추진키로 협약했다.

국내 제약사들의 바이오벤처 투자붐과 관련해서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붐을 이용해 주가 등으로 이익만 보려하는 건 옳지 않다"라면서 "올 3월쯤 서울대와 벤처회사를 만들어 현실적으로 개발가능한 신약을 상품화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다른 분야로 한눈을 팔기보다 평생 걸어온 제약 분야의 발전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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