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강도태 전(前) 보건복지부 제2차관(1970년생, 만 51세)이 임명됐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강도태 신임 공단 이사장을 29일부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강도태 신임 이사장은 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11월 12일)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12월 24일)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임명(12월 29일)된다.
강 이사장은 보건복지부에서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및 제2차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보건복지부는 "강 신임 이사장은 보건의료·사회복지 분야 정책 수립 등 다양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두루 갖춘 행정 전문가"라며 "공단의 현안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 추진 등 당면 과제 해결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강 신임 이사장은 1986년 면목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0년 고려대학교 무역학과 경영학사 학위를 수료했으며 2012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정책학 석사학위 과정을 마쳤다.
2016년 12월∼2017년 9월까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을 거쳐 2017년 9월∼2019년 8월까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맡았다. 2019년 8월∼2020년 9월까지는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2020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포상으로는 2008년 12월 대통령 표창, 2013년 12월 근정포장을 받았다.
한편, 강도태 전 차관은 유력후보로 거론될 때부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강력 반발에 홍역을 치렀다.
당시 민주노총은 보건복지부 퇴직 관료의 '자리 챙겨주기식 낙하산 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은 9일 성명을 통해 "건보공단 차기 이사장 인사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