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 병동 비운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 병동 비운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12.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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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까지 6944 병상 추가 확충…중증 병상 9200개 확보
군의관·공보의 등 중환자 진료 투입…훈련 단축·수당 증액 등 지원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사진=보건복지부) ⓒ의협신문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사진=보건복지부) ⓒ의협신문

코로나19 환자 입원 대기 건수 증가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병상 확보 특별 조치를 내린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환자 병상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방역 당국은 내년 1월 말까지 기존 행정명령에 따른 확보 병상과 추가 마련할 병상을 더해 9200여 개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근 위중증 환자 증가에 의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병상배정 대기 환자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중증병상가동률은 단계적 일상회복(11월 1일)발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일 기준 80.7%를 기록했다. 입원 대기 환자는 지난 11월 1일에는 1건도 없었지만 11월 25일 604명, 12월 1일에는 601명 등으로 지속 증가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중증·준중증병상 1578개, 중등증병상 5366개 총 6944병상을 1월까지 새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앞서 발동한 병상 확보 행정명령과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에 따라 12월 말까지 2250여개 병상을 확보하고, 여기에 6940병상을 추가 확충, 총 9200여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권덕철 장관은 "재원 환자의 전원, 병상 구조 변경 등으로, 실제 운영까지는 최소 3주 정도 소요돼 1월 중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병상확보계획 (자료=보건복지부) ⓒ의협신문
병상확보계획 (자료=보건복지부) ⓒ의협신문

구체적인 병상 확보 계획을 살펴보면 기존에 시행한 행정명령을 통해 중증 병상 158개, 준중증 189개, 중등증 1726개로 총 2073병상을 확보키로 했다. 여기에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 대상 추가 행정명령 조치를 통해 중증 병상 414개, 준중증 208개 등 총 622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일부 공공병원을 비워 499병상(중증 9, 준중증 490)을 확보키로 했다. 특수 병상도 추가 확충해 감염병전담요양병원은 650병상(중등증), 감염병전담정신병원 100병상(중등증)을 마련키로 했다. 

거점전담병원 추가 확충을 통해 3000병상(중증 300개, 준중증 300개, 중등증 2400개)을 확보하고, 거점전담병원 내 일부 병상을 투석·분만 등 특수병상으로 전환, 즉시 치료가 필요한 임산부 등 고위험 환자의 신속한 입원을 지원키로 했다.

생활치료센터는 대학교 기숙사 3곳, 공공기관 연수원 등 3곳에 2412개의 병상을 추가 확충하고, 거점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진료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특별 지시한 국립대병원 등 공공병원 코로나19 중환자 진료 확대와 관련해서는 중증환자 병상 9개, 준중증 병상 490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대병원 중증환자 병상이 9개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9개에 불과하지만, 소개(疏開·분산 배치)를 통해 중등증환자 병상 160개를 더 투입하고, 국립대병원의 중증 전담병상 100병상과 준중증 병상 208병상을 더해 국립대병원 전체에서 308병상 정도를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진료 능력을 감안할 때 거의 최대치를 할애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증환자 전담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면 국립대병원 전체 성인 중환자실의 40% 정도를 코로나19 진료에 투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영래 반장은 "국립대병원 성인 중환자실의 경우, 정형외과 등 코로나19 진료가 가능하지 않은 영역이 있다"라면서 "내과계 쪽의 중환자실 대부분을 코로나19 진료에 할애하는 형태"라고 밝혔다.

의료인력 충원 계획도 나왔다.

방역당국은 의사 104명, 간호사 1107명 등 약 1200명 정도의 의료인력을 충원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9200여 전담병상 운용에 필요한 추정 인력이다.

방역당국은 중환자 진료 의사인력 충원을 위해 최소 필요인력을 제외하고, 코로나19 진료 관련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규 군의관과 내과 계열 전문의인 공보의의 훈련을 유예하고, 훈련소 입소를 2월 말로 연기키로 했으며, 훈련기간도 2∼4개월 단축하거나 취소할 계획이다.

중증병상에 투입하는 군의관·공보의와 군·공공 간호사의 수당도 개선키로 했다. 군의관·공보의는 일 12만원에서 20만원으로, 군·공공 간호사 등은 일 7만원에서 10만으로 증액했다.

(자료=보건복지부) ⓒ의협신문
(자료=보건복지부) ⓒ의협신문

방역당국에 따르면 12월 22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79.2%(1337병상 중 1059병상 사용)로 278병상이 비었다.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5.7%(837병상 중 717병상 사용)로 120병상이 남았다.

전국 준-중환자병상 가동률은 71.8%(969병상 중 696 사용)로 273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125병상이 남아 있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만 3197병상을 확보, 가동률은 전국 68.1%로 4205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1702병상이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전국 총 88곳에 1만 8064병상을 확보, 가동률은 60.9%로 7059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3586병상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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