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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별 지시 "국립대병원 코로나 중증환자 진료 집중"
대통령 특별 지시 "국립대병원 코로나 중증환자 진료 집중"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12.2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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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공공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전환, 군의관·공중보건의 병상 배치"
공공부문 의료인력 환자 진료 투입·군의관 및 공중보건의 중증 진료 병원 배치
충분한 재정 지원 주문·관계부처 및 민간 참여 TF 구성...중수본 "22일 추가 계획 발표"
(왼쪽) 그래픽=윤세호 기자, (오른쪽) 문재인 대통령(출처: 청와대) ⓒ의협신문
(왼쪽) 그래픽=윤세호 기자, (오른쪽) 문재인 대통령(출처: 청와대) ⓒ의협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국립대병원 의료역량을 코로나19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 투입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린 가운데, 방역 당국이 22일 구체적 방안 발표를 예고했다. 이번 특별지시는 내용상 앞서 여·야 대선 캠프에서 제시했던 병상 확보 방안을 적극 검토한 결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병상 확보는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며 병상 확보를 위해 ▲국립대병원 의료역량 코로나 중증환자 진료 집중 투입 ▲수도권 지역 공공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전환 및 진료 차질·의료공백 최소화 민간병원 협력 ▲국립중앙의료원 모듈형 중증병상 확충 적극 추진 ▲공공부문 의료인력 환자 진료 투입·군의관 및 공중보건의 중증 환자 진료 병원 배치·신입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 코로나 진료 배치 등 4가지 특별 지시를 내렸다.

"지난 1년간 코로나 진료 병상을 두 배 가까이 늘리고 재택치료를 확대하는 등 환자 증가에 대비했지만, 일상 회복을 뒷받침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금까지 진행해온 병상 확충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면서 특단의 조치를 통해 의료 대응 역량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는 코로나 진료에 참여하는 병원들에 대해 충분한 재정적 지원과 손실 보상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는 병상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와 민간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하고 병상 문제를 직접 챙기며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면서 관계부처와 민간이 참여하는 TF 구성도 주문했다.

특별 지시 내용은 지난 주 여·야 대선 캠프에서 권고한 '대정부 특단 대책 요구안'을 상당수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야 양측 대선캠프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900명에 육박하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묘한 견해차를 보였지만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이 코로나19 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동일하게 나왔다.

이번 대통령 특별 지시에서 '국립대병원 의료역량을 코로나19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 투입하라'는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코로나19 상황실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의료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국공립병원의 협조와 코로나19 진료 의료기관 손실보상 안정화 방안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역시 12일 브리핑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의 전면적인 코로나19 환자 병상 전환을 권고했다.

특히 야당 측은 "컨벤션센터 등을 이용한 대대적 병상 확보 촉구"와 함께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화 과정에서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제안은 대통령 특별 지시에서 "모듈형 중증 병상 확충 적극 추진"을 통한 대대적 병상 확보와 "코로나 병상 확보는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는 사과성 발언이 나온 바탕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2일 대통령 특별 지시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특별 지시를 언급하며 "국립대병원과 공공병원의 의료역량을 코로나 진료에 집중하고,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등 공공의료인력을 코로나 환자 진료에 최대한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라고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병상 확보 계획은 내일(22일)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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