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찐자' 진짜 늘었다…비만 성인 남성 '역대 최고'
코로나19 '확찐자' 진짜 늘었다…비만 성인 남성 '역대 최고'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12.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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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
성인 비만 유병률, 남녀 모두 증가…흡연 지표 개선·신체활동 감소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비만 및 만성질환 유병률이 성인 남성에게서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상 성인 남성 비만 유병률은 48.0%로, 질병관리청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관한 2020년 통계를 발표했다.

먼저 19세 이상 성인 비만 유병률은 남녀 모두 증가했다.

비만 유병률은 2020년 남자 48.0%로 2019년 대비(41.8%)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남자는 모든 연령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30대 및 40대 절반 이상이 비만(58.2%, 50.7%)이었다.

고혈압 유병률은 남자 28.6%, 여자 16.8%, 남자 40대 및 50대(31.5%, 45.4%)는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0%, 여자 8.2%로 2019년 대비 남자는 소폭 증가했고, 여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자 20.2%, 여자 18.8%였다. 남자의 경우 2005년 이후 지속 증가한 수치다. 남자는 모든 연령에서 2019년 대비 증가했는데 40대(20.4%→28.2%)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흡연 지표는 지속 개선되고 있으나, 신체활동은 감소했다는 통계도 나왔다.

성인 남자 현재 흡연율(궐련 기준)은 꾸준히 감소해 2020년 34.0%로 최저치였다.

담배 종류별 현재 사용률의 경우 액상형 전자담배는 큰 변화가 없으나, 궐련형 전자담배는 남자(8.4%)에서 2019년 대비 1.9%p 감소한 결과가 나왔다. 담배 제품을 하나라도 사용한 담배 제품 현재 사용률은 2020년 남자 38.7%, 여자 7.5%로 나타났다.

간접흡연 노출률은 직장·가정·공공장소 실내 모두 감소했다.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월간 음주율은 지속해서 정체 상태를 보였지만 2020년 58.9%로 2019년(60.8%) 대비 소폭 감소했다.

월간 폭음률은 38.4%로 큰 변화가 없었는데 남자 40대 및 50대와 여자 30대는 증가했다.

걷기 실천율은 2020년 39.2%로 2019년(43.5%) 대비 감소했고,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45.6%)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특히 20대에서 신체활동 실천율 감소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스트레스인지율은 2020년 31.5%로 2019년(30.8%) 대비 큰 변화가 없었지만, 우울장애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2020년 5.7%로 소폭 증가했다. 남자보다 여자가, 연령별로는 남자 30대, 여자 20대가 정신건강이 가장 악화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20년은 코로나19 유행 시기로 우리 국민의 건강 수준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며 "특히 30대 및 40대 남자의 비만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해 이에 대한 원인 파악과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감염병 유행에 대비한 비대면 조사 방법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등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적합한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환경변화를 고려해 가정 내 실내 공기 질 조사와 이를 연계한 환경유해물질 생체지표 조사('20-'21년)를 수행했으며, 결과는 2022년에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앞으로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고령화, 기후변화 등 신규 건강 문제를 지속해서 발굴, 주기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는 근감소증 조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하고, 2024년부터는 골다공증, 신체기능척도 등 노인 대상 심층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건강증진법 제16조에 근거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영양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국가 건강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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