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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리아·키트루다 약평위 상정 불발에 환자단체 "유감"
킴리아·키트루다 약평위 상정 불발에 환자단체 "유감"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1.12.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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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MSD, 정부 수용 가능한 재정분담안 내놔야"
ⓒ의협신문
ⓒ의협신문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렉류셀·한국노바티스)'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한국MSD)'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환자단체가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환자의 생명보다 기업의 이윤과 건강보험 재정이 우선할 수는 없다며, 제약사와 정부 당국에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일 성명을 내어 "킴리아와 키트루다의 심의가 지연되는 이유는 약제의 임상적 치료효과 논란 때문이 아니라, 약값과 재정 논란"이라며 "한국노바티스와 한국 MSD는 정부 당국이 수용할 수 있는 재정분담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다"고 강조한 이들은 "제약사가 신약을 개발하고 시판하는 이유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것이며, 국가가 건강보험제도를 운영하는 이유도 약은 있는데 돈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높은 약값을 받으려는 한국노바티스·한국MSD와 건강보험 재정을 절약하려는 정부 당국이 양보 없는 대치상태를 계속 이어가면 그 피해는 고액의 약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해당 환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며 "한국노바티스·한국MSD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제약사의 존재 이유를 인식하고 정부 당국이 수용할 수 있는 킴리아·키트루다 재정분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약품 신속 등재 제도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우리나라에는 생명과 직결된 신약이라도 건강보험 재정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제도가 없다"며 정부와 국회에 '신속등재 제도' 도입을 요청했다. 환자단체는 대선후보들에게도 대선관련 환자 정책으로 해당 제도 도입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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