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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신손상 위험 예측 'NephroCheck' 유용성 입증

급성 신손상 위험 예측 'NephroCheck' 유용성 입증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11.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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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공동연구팀, 아시아 첫 다국가·다기관 연구 성과
바이오마커 중 유일하게 FDA 승인…단기 사망 여부 예측 가능

건국대병원 의료진이 아시아 5개국(한국·싱가포르·태국·인도·호주) 연구진과 함께 응급실에 온 급성 신손상 위험 환자군에서 최신 바이오마커인 NephroCheck 유용성을 입증했다. 왼쪽부터 김종원·이경룡 교수(응급의학과), 허미나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양현숙 교수(심장혈관내과), 김한영 교수(신경과), 김한아 교수(진단검사의학과). 
건국대병원 의료진이 아시아 5개국(한국·싱가포르·태국·인도·호주) 연구진과 함께 응급실에 온 급성 신손상 위험 환자군에서 최신 바이오마커인 NephroCheck 유용성을 입증했다. (왼쪽부터) 김종원·이경룡 교수(응급의학과), 허미나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양현숙 교수(심장혈관내과), 김한영 교수(신경과), 김한아 교수(진단검사의학과). 

건국대병원 의료진이 아시아 5개국(한국·싱가포르·태국·인도·호주) 연구진과 함께 응급실에 온 급성 신손상 위험 환자군에서 최신 바이오마커인 NephroCheck 유용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GREAT Network 소속 핵심 연구자들로 구성됐으며, NephroCheck에 대한 아시아 첫 다국가·다기관 전향적 연구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병원에서는 양현숙 교수(심장혈관내과), 허미나·김한아 교수(진단검사의학과), 김한영 교수(신경과), 이경룡·김종원 교수(응급의학과) 등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응급실에 온 환자 중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AKI) 발생 위험이 30% 이상인 환자(529명/중위연령 65세)를 대상으로 바이오마커인 NephroCheck 소변 검사를 진행했다.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은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평가 점수와 패혈증, 급성 심부전, 위장관 손실, 화상, 급성관상동맥 증후군 등의 급성 질환 여부를 통해 평가했다. 

연구 결과 환자(529명) 중 11.2%(59명)에서 급성 신손상 발병을 확인했다. 

응급실에서 최초로 측정한 NephroCheck 레벨은 급성 신손상 발병군에서 그렇지 않은 군과 비교해 의미 있게 높았고, 기존 임상 평가 혹은 추정 사구체 여과율에 추가하면 급성 신손상 발생 예측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추적 조사 결과 누적 사망은 30일째 44명, 90일째 60명으로 확인됐다. 사망률은 급성 신손상 발생 그룹(30%)이 그렇지 않은 그룹(12%)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는데, 응급실 내원 때 측정한 NephroCheck 레벨을 통해 단기 사망 여부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새 바이오마커인 NephroCheck은 급성 신손상을 확인하는 여러 바이오마커 중 유일하게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그동안 중환자실에서만 사용됐다. 

건국대병원 연구진은 "그동안 중환자실에서만 사용이 허가됐던 NephroCheck를 응급실에 온 환자에게 적용한 연구로 NephroCheck가 급성 신손상 발병과 단기 사망률 예측에 있어 기존 방법보다 더 유용함을 입증한 연구"라며 "이 바이오마커가 응급의학과에 내원한 환자의 초기 대응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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